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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비타민제 섭취로 젊음 유지!
나이 들면 짧아지는 텔로메어 길이와 긍정적 상관성
복합비타민제를 꾸준히 섭취했던 이들은 체내의 세포들이 생물학적 관점에서 볼 때 대조그룹보다 상대적으로 젊음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산하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NIEHS) 역학부의 홍레이 첸 박사팀은 미국 임상영양학회(ASCN)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미국 임상영양학誌’(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6월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여성들에게서 관찰된 복합비타민제 섭취와 텔로메어 길이의 상관성’.

복합비타민제 섭취와 텔로메어 길이의 상관성을 관찰한 역학조사가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는 지적이다.

첸 박사팀은 염색체 말단 부분에 존재하는 유전물질로, 세포가 복제를 거듭하고 나이가 듦어감에 따라 그 길이가 짧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텔로메어(telomeres)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는 연구를 진행했었다.

이와 관련, 텔로메어는 세포가 복제되는 과정에서 염색체들이 서로 뒤섞이거나 배열이 바뀌지 않도록 하는 기능을 지닌 물질이다. 염색체 배열에 혼란이 유발되면 암이나 각종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이 텔로메어가 갈수록 짧아지고, 완전히 소모되면 세포분열이 중단되고 세포사멸로 이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따라서 텔로메어는 생물학적 나이(biological aging)를 나타내는 지표인자로 꼽히고 있다. 텔로메어는 또 산화(酸化)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첸 박사팀의 연구는 복합비타민제 섭취로 산화 스트레스와 만성 염증을 조절하고, 이를 통해 텔로메어의 길이 변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연구는 35~74세 사이의 여성 총 586명을 대상으로 텔로메어의 길이를 측정하고, 146문항에 걸친 식습관 설문조사를 병행해 평소의 복합비타민제 및 각종 영양소 섭취실태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연구팀은 복합비타민제를 매일 섭취한 그룹은 복합비타민제를 섭취하지 않은 대조그룹과 비교할 때 텔로메어의 길이가 평균 5.1% 길다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 아울러 비타민C 및 E 섭취 여부도 텔로메어의 길이와 긍정적인 상관성이 있음이 눈에 띄었다.

비타민C 및 E의 텔로메어 길이 연장효과는 복합비타민제를 따로 섭취하지 않았던 그룹에서도 관찰됐다.

그럼에도 불구, 첸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도출된 결론이 아직 예비적 수준의 것에 불과하므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좀 더 명확한 결론에 도달하기 위한 후속절차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합비타민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이들의 경우 평소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식습관을 실천하는 이들이어서 복합비타민제 섭취에 따른 역학적(疫學的) 측면을 정확하게 해석하는데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은 첸 박사가 이처럼 신중한 입장을 피력한 한 이유이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9-06-15, 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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