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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질 다량섭취, 만성 폐질환 예방
곡물위주 섬유질, 항산화ㆍ항염증 성분 때문
곡물 위주로 섬유질을 다량 섭취할 경우 만성 폐질환 발생률을 낮추는 데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기간의 추적조사 결과 섬유질을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발생률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는 요지의 연구결과가 공개되었기 때문.

프랑스 국립보건연구원(INSERM) 호흡기‧환경역학 연구부의 라파옐르 바라조 박사 연구팀은 ‘미국 역학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2월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미국의 남‧녀 성인들에게서 섬유질 섭취와 만성 폐쇄성 폐질환 발생률의 상관관계를 추적한 전향성 연구’.

바라조 박사팀은 섬유질 섭취와 호흡기계 질환 발생의 상관성에 대해 규명된 것이 많지 못한 현실에 주목하고, 지난 1984년부터 2000년까지 총 11만1,580명의 미국 남‧녀 성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추적조사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그 결과 전체의 1%에 미치지 못하는 832명에서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섬유질 섭취량이 최하위 20%에 속했던 그룹의 경우 진단환자수가 234명으로 집계되어 섬유질 섭취량 최상위 20%의 진단환자수 107명을 훨씬 상회했음이 눈에 띄었다.

이에 따라 흡연 여부나 연령, 성별, 체질량 지수(BMI), 운동습관, 에너지 섭취실태, 거주지역, 병원 내원횟수, 당뇨병 유무, 오메가-3 지방산 및 가공육류 섭취도 등 총 11가지에 달하는 다른 위험요인들을 감안하더라도 평소 섬유질을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 발생률이 33% 정도까지 낮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과일이나 채소류를 통해 섬유질을 섭취했을 경우에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 감소와 통계적으로 유의할만한 수준의 상관관계가 관찰되지 못했다. 아울러 섬유질 섭취량 최상위 그룹에 속했던 조사대상자들의 1일 평균 섭취량은 28g으로 조사됐다.

바라조 박사는 “섬유질에 함유되어 있는 항산화 성분들과 항염증 성분들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 발생을 억제하는데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0-03-11, 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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