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가 안구 내부의 ‘산화(酸化) 스트레스’를 낮추거나 억제해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빈도높게 나타나는 망막손상 예방 여부를 입증하기 위한 연구가 미국에서 착수되어 그 결과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산화 스트레스’는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빈번히 발생할 뿐 아니라 시력상실로 이어지게 하는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유발하는 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에 착수한 장본인들은 캔자스주립대학 영양학부의 딩보 다니엘 린 조교수 연구팀이다.
린 교수팀은 대학 홈페이지 보도자료 사이트에 공개한 자료에서 “비록 구기자가 의약품이라 할 수는 없겠지만, 시력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의 기능식품(dietary supplement)으로 사용될 수 있으리라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 만큼 구기자가 높은 항산화 활성과 함께 환경적 요인들이나 유전적 변이 등에 따라 발생하는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효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중의학에서 구기자는 면역력을 향상시키면서 체내의 항상성을 유지시키고, 간장과 신장에 영양을 공급하며, 시력을 개선하는 등의 용도에 빈용되어 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린 교수팀은 지난 2008년 중반부터 구기자의 효능과 기전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는데, 이를 통해 시력개선과 노화 관련 황반변성, 당뇨병성 망막병증 등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인 루테인과 제아크산틴, 다당질, 폴리페놀 성분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음을 발견한 바 있다.
현재 린 교수팀은 인위적으로 2형 당뇨병 발병을 유도한 실험용 쥐들을 대상으로 구기자가 산화 스트레스와 망막세포 내피세포층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린 교수팀은 실험실 연구와 생체표본을 사용한 연구를 통해 구기자에 함유되어 있는 성분들이 망막색소 내피세포의 혈당 수치 상승 및 국소적 산화 스트레스 억제, ‘AMP 활성화 단백질 키나제’(AMPK)라는 단백질의 작용 활성화, ‘소포체 스트레스’ 감소 등의 작용을 유도했음을 관찰했었다.
체내의 에너지 대사와 항상성 유지에 관여하는 ‘AMP 활성화 단백질 키나제’는 최근 당뇨병 치료의 타깃으로 부각되고 있는 단백질의 일종이다.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이 단백질의 작용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
또 ‘소포체 스트레스’는 세포를 사멸(apoptosis)로 이끄는 스트레스여서 세포의 생사를 결정하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캔자스주립대학 생물의학연구소로부터 프로젝트 수행에 따른 비용을 지원받고 있는 린 교수는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안구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인 기능식품의 개발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0-04-01,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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