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bran)를 제거하지 않은 곡물을 다량 섭취한 여성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심장병으로 인해 사망할 위험성을 크게 낮추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대 및 공중보건대학 관계자들로 구성된 루 키 박사 연구팀이 미국 심장협회(AHA)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써큐레이션’誌(circulation) 온-라인版에 지난 10일 게재한 보고서의 골자이다.
통곡류에 들어 있는 섬유질과 각종 항산화 성분 및 영양소들의 작용 덕분에 그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여성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통곡류, 씨리얼 섬유질, 겨, 씨눈 등의 섭취와 전체 및 심혈관계 질환 원인성 사망률의 상관관계’.
통곡류를 다량 섭취하면 2형 당뇨병이나 심장병이 발생할 위험성을 낮추는 데 효과적임을 입증한 연구사례들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이번에 공개된 연구사례의 경우 이미 2형 당뇨병이 발생한 환자들에게서도 통곡류 등의 섭취가 여러 모로 효과적일 것임을 강조한 것이어서 주목받을만하다는 지적이다.
연구팀은 총 7,822명의 여성 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1976년부터 26년에 걸쳐 장기 추적조사를 진행한 후 도출된 자료를 면밀히 재분석했었다. 간호사들을 충원해 진행되었던 이 조사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피험자들은 2년마다 라이프스타일과 병력(病歷), 질병 진단현황 등을 묻는 설문조사에 응했다.
그 결과 추적조사 기간 동안 전체 사망자 수가 852명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 중 심인성 사망자 수는 295명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통곡류와 씨리얼 섬유질, 겨, 씨눈 등을 다량 섭취한 그룹의 경우 조사기간 동안 사망에 이른 이들의 비율이 최소 섭취그룹과 비교했을 때 16~31%나 낮은 수치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이 수치는 뇌졸중과 심장병 등 심혈관계 제 증상들로 인해 사망한 경우로 범위를 축소할 경우 더욱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통곡류 등을 가장 많이 섭취한 최상위 20%에 속한 이들의 경우 최하위 섭취그룹 20%와 비교했을 때 전체 사망률이 28%나 낮게 나타났을 뿐 아니라 심인성 사망률은 35%나 낮은 수치를 보여 격차가 더욱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통곡류 등을 가장 많이 섭취한 이들은 1일 평균 9g 정도를 섭취해 최소 섭취그룹과 비교하면 10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0-05-20,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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