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科 채소의 일종인 셀러리(celery; 芹菜‧사진)와 당근, 후추나무(peppers), 올리브 오일, 박하, 로즈마리 등을 다량 섭취하면 기억력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임이 시사됐다.
루테올린(luteolin)이라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의 일종이 뇌내에서 염증성 물질의 생성을 직접적으로 억제해 주기 때문이라는 것.
미국 일리노이대학 영양학부의 로드니 W. 존슨 교수 연구팀은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의 비용지원으로 연구를 진행한 후 미국 영양학회(ASN)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영양학誌’(Journal of Nutrition) 10월호에 발표한 동물실험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논문의 제목은 ‘루테올린이 노화된 실험용 쥐들에게서 소교세포의 활성을 억제하고 해마 의존성 공간작용 기억을 변화시키는 데 나타낸 영향’.
존슨 교수팀은 뇌와 척수 내부에 존재하는 면역세포의 일종인 소교세포(小膠細胞)의 작용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이번 동물실험을 진행했었다.
소교세포는 감염에 의해 활성이 촉진되면서 ‘사이토킨’이라 불리는 신호전달 물질을 생성시켜 뇌 내부에서 일련의 화학적 변화를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병적인 행동이나 기억력 저하, 졸림, 식욕부진, 우울증 제 증상 등이 눈에 띄게 된다는 것.
따라서 소교세포는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와 신경퇴행성 질환들의 발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루테올린이 소교세포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뇌내 염증성 사이토킨의 생성을 저해할 수 있을 것임이 시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 교수는 “세균독소에 노출된 소교세포는 염증성 사이토킨 생성을 유도해 뉴런을 괴사에 이르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독소 노출에 앞서 루테올린이 투여되었을 경우에는 신경에 독성을 미치는 염증성 매개물질의 생성이 억제되면서 뉴런 괴사를 예방할 수 있을 것임이 시사됐다며 이번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존슨 교수팀은 생후 3~6개월이 지나 성인에 해당하는 실험용 쥐들과 생후 22~24개월이 경과되어 고령자에 해당하는 실험용 쥐들을 사용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었다. 2개 그룹으로 분류해 한쪽에만 매일 20mg의 루테올린을 함유한 사료를 4주 동안 섭취토록 했던 것.
그 후 연구팀은 실험용 쥐들의 공간 기억력 및 학습력과 뇌내 해마(海馬)의 염증성 지표인자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노화된 실험용 쥐들은 해마 내부의 염증성 물질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을 뿐 아니라 기억력‧학습력 테스트 평가결과도 훨씬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같은 노화된 실험용 쥐들이더라도 루테올린을 공급받았던 그룹은 기억력‧학습력 테스트 평가결과가 우수했을 뿐 아니라 뇌내 염증성 사이토킨 수치는 생후 3~6개월이 경과한 성인 실험용 쥐들과 대등한 수준을 보였다.
존슨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루테올린이 해마 내부에서 소교세포와 관련이 있는 염증의 생성을 억제해 공간활동 기억력(spatial working memory)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임이 유력하게 시사됐다”고 결론지었다.
따라서 건강한 식습관이 노화로 인한 뇌내 염증 발생을 억제해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0-10-18, 9:18
- Copyrights ⓒ 인터넷중소병원 & ihospital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