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건강보험 진료환자 중 결핵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고 상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입원·외래진료를 3회 이상 받은 건강보험 대상 결핵환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09년 한해동안 결핵 진료환자 33만명 중 남성(18만6000명)이 여성(14만4000명)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9일 밝혔다.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로 환산하면 여성은 588명, 남성은 772명으로 차이가 확연하다.
2009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결핵진료 환자는 20세 미만이 190명, 20~29세 717명, 30~39세 648명, 40~49세 608명, 50~59세 761명, 60~74세 1320명, 75세 이상에서 2064명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진료환자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득수준별 인구 10만명당 결핵진료 환자는 소득 1분위(저소득층)에서 649명, 2분위 644명, 3분위 657명, 4분위 644명, 5분위(고소득층)에서 666명으로 나타나, 소득 수준별로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 가입형태별 인구 10만명당 결핵진료 환자는 직장 가입자(피부양자 포함, 620명)에 비해 지역가입자(789명)가 결핵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가 많았다.
특히, 최초 결핵 발생시점이 2008년인 환자를 기준으로 치료기간(9개월 미만, 9개월 이상)을 구분해 분석한 결과, 치료기간이 9개월 미만은 인구 10만명당 58.2명, 9개월 이상은 29.7명으로 나타났다.
치료기간이 장기화(9개월 이상)되는 결핵환자는 인구 10만명당 여성이 26.5명, 남성이 32.9명이었다. 연령대별로 치료기간이 장기화(9개월 이상)되는 결핵환자는 인구 10만명당 20세 미만이 6명, 20~29세 31.1명, 30~39세 28.7명, 40~49세 26.7명, 50~59세 37.4명, 60~74세 60.5명, 75세 이상이 90.9명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치료기간이 장기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에 비해 60~74세가 약 2배, 75세 이상에서 약 3배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득수준별로 치료기간이 장기화(9개월 이상)되는 결핵환자는 인구 10만명당 소득 1분위(저소득층)에서 31.5명, 2분위 29.4명, 3분위 30.7명, 4분위 29.8명, 5분위(고소득층)에서 32.3명으로 소득수준별로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가입형태별로 치료기간이 장기화(9개월 이상)되는 결핵환자는 직장가입자(피부양자 포함, 28.0명)에 비해 지역가입자(32.6명)가 많았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한창훈 교수(호흡기내과)는 "결핵 치료를 위해 성인은 10알 내외의 항결핵제를 하루 한 번 최소 6개월 이상 복용해야 하므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며 "일단 약물 치료를 시작하면 전염성이 급격히 사라져 입원이나 휴직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초기치료에 실패하면 적어도 18개월 이상 치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교수는 특히 "결핵은 증상이 심해도 치료를 시작하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 결핵이 치료된 줄 알고 약 복용을 조기 중단하면 치료에 실패하거나 재발할 확률이 높다"며 "약을 불규칙적으로 복용하면 내성이 생겨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