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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아직도 80% 이상 기관 2300여개'
동네의원의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처방률이 평가 초기(2002년) 73.57%에서 평가결과를 공개한 후 56.83%로 급감한 뒤 2009년 54.06%, 2010년 52.69%로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진료과목별 및 동일 진료과목내에서도 지역별로 차이가 많고, 처방률이 80% 이상으로 높은 기관수(의원)도 작년 하반기에 2303개소(전체 평가대상 의원 16%)로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이 같은 내용의 '2010년 하반기 약제급여적정성평가 결과'를 27일 밝혔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처방률은 52.12%이며, 요양기관종별 처방률은 상급종합병원 31.04%, 종합병원 45.85%, 병원 46.82%, 의원 52.69%로 의원의 경우 평균 처방률보다 높았다.
작년 하반기 약제급여적정성평가 결과, 평가대상 기관 중 점유율이 높은 의원의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처방률은 51.99%로 '06년 54.39%에 비해 4.41% 감소했다.
진료과목별로 항생제처방률은 소아청소년과가 10.24% 가장 많이 감소한 가운데 이비인후과 6.28%, 내과 4.20%, 가정의학과 3.08% 순으로 줄었다. 작년 하반기 항생제처방률이 평균보다 높은 진료과목은 이비인후과, 일반, 가정의학과이며 이비인후과의 경우 평균보다 11.91%p 높은 63.90%로 나타났다.
지역별 항생제처방률의 경우,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제주(9.86%)이고, 대전(9.34%), 충북(8.01%) 순이며, 충남(5.49%)과 강원(3.52%)은 오히려 증가했다. 작년 하반기 의원의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광주 56.08%, 경북 54.57%, 강원 54.43%순이었고, 전북은 45.34%로 가장 낮은 처방률을 기록했다.
동일 진료과목내에서도 지역간 차이가 있으며 외과는 24.76%p, 가정의학과 21.68%p, 이비인후과 19.88%p, 소아청소년과 16.69%p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은 외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등에서 급성상기도감염에 항생제처방률이 타 지역에 비해 매우 낮았다. 작년 하반기에 전주는 43.81%로 의원 전체 51.99%에 비해 8%p이상 낮았다.
이처럼 전주의 낮은 항생제처방률은 2007년부터 전주시에서 추진 중인 '전주의제21' 사업에서 '감기환자 항생제처방률'을 보건분야 지표로 선정하고 관리, 홍보하는 등 주민 보건향상을 위한 노력이 상당부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 기준 급성상기도감염의 항생제 처방률이 80%이상으로 높은 요양기관(의원)수는 2303개소로 여전히 많고, 처방률이 100%인 기관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처방률이 높은 요양기관에 대한 기획현지조사를 올 하반기에 실시할 예정이며 평가결과에 의한 가감지급 방안 검토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평원은 소비자가 좀 더 빠르게 접근해 병원별 평가결과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용 '병원정보앱'을 출시하고, 보다 쉽게 평가결과를 인지할 수 있도록 공개화면을 개선해 올바른 항생제 사용을 유도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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