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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산부인과 29%만 분만실 구비
9개 기초단체엔 산부인과 전무…애 낳을 곳 없어
▲ 이 낙연의원
이낙연 의원 '분만취약지 지원사업 확대' 촉구

올 3월말 현재 전국 요양기관 중 3604개소에 산부인과가 설치돼 있으나 이 중 분만실을 갖춘 요양기관은 전체의 29%(1045개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낙연 의원(민주당)은 30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요양기관 종별 분만실 설치기관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산부인과 중 29%만 분만실을 갖춰 서출산시대에 애를 낳을 것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올 3월말 현재 전국의 요양기관 중 3604개소에 산부인과 진료과목이 설치돼 있는 가운데 분만실을 둔 요양기관은 1045개로서 전체의 29%에 그쳤다.

지역별로 전체 산부인과 중 분만실 비율은 대구시가 19.2%로 가장 낮았으며 서울 20.5%, 광주 26.3%, 부산 26.8%, 전남 28.4%, 경남 30.2%, 제주 31.5%, 경기 31.6%, 인천, 32.55%, 전북 32.57%, 울산 32.8%, 경북 35.6%, 충남 36.5%, 충북 45.9%, 대전 50.5%, 강원 53.2% 순이었다.

그 중에서도 동네 산부인과 의원의 수는 3072개소로 지난해 3067개 보다 다소 증가했으나 2008년(3085개소)보다는 줄어들었으며, 이 중 분만실은 686개소에 불과해 5개 동네의원 당 1개소에 그쳤다.

특히, 전국 지자체 중 부산시 강서구(올 4월말 기준 인구 6만6295명), 강원 양구('09년 12월말 2만1526명)·양양군(올 4월말 2만7913명), 충북 단양군(작년 12월말 3만1817명), 경북 군위(올 4월말 2만4504명)·영양(작년 12월말 1만8666명)·청도(작년 12월말 4만4391명)·봉화(작년 12월말 3만4810명)·울릉군(작년 12월말 1만701명) 등 9곳에는 종합전문병원, 종합병원, 병원, 의원, 조산원, 보건의료원 그 어느 곳에도 산부인과 진료과목이 없었다.

이와 함께 부산 강서구, 경기 과천시(올 4월말 7만2257명), 강원 양양·고성(올 5월말 3만061명)·인제(올 2월말 3만1676명) 등 전국 43곳의 지자체는 애를 낳을 분만실시설이 전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저출산에 따른 산모 감소로 산부인과 기피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임신부는 가까운 의원에서 정기적이고 안정감 있는 진료를 받아야 하는데 가까운 의원에 분만실이 없으면 출산을 위해 원거리 대형병원을 이용해야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큰 고초를 겪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런 불편함 때문에 농촌의 출산 가능인구가 도시로 이동하는 악순환이 시작되거나 아예 출산을 포기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태아와 산모 보호에 취약한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라며 "복지부는 올해부터 도입한 분만취약지 지원사업을 늘리고 일부 지자체의 찾아가는 산부인과 서비스 등을 채택해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1-05-3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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