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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환 많은 상급종합, 종별 격하될 듯
중환자 비율 20%→30%로 격상…이번주부터 심사 예정
올해 3차병원 총 60여곳 도전 전망

앞으로 감기 등 가벼운 증상의 환자를 많이 진료하는 상급종합병원 일부는 종합병원으로 바뀔 전망이다.

현재는 대부분의 대학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돼 있지만, 내년부터 종합병원으로 하향 조정될 경우 그 만큼 진료비 수입이 줄고 명성이 떨어지는 등 불이익이 생긴다.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44개인 상급종합병원과 신규 신청하는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이번 주부터 지정 심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심사에서는 중증질환 평가기준을 바꿔 전체 환자 중 중환자(전문진료질병군) 비율이 30%를 넘을 때만 만점을 주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중환자 비율이 20% 넘으면 모두 만점을 받았다. 즉, 중환자군에 속하는 입원환자의 비율이 전체 입원환자의 12% 이상이어야 하며, 30%에서 12%까지 총점 10점 만점에서부터 6점까지 차등화된다.

상급종합병원 지정심사에서 중환자 관련 항목이 전체 평가의 60%를 차지하므로 여기서 점수가 낮으면 재지정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복지부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새로 적용되는 인증기준은 의사 1인당 입원환자수는 가중치 20%, 간호사 1인당 입원환자수는 가중치 10%다. 교육기능은 가중치 10%로 내과와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6개 전문과목의 전공의 근무여부에 따라 배점이 달라진다.

복지부 관계자는 "대형병원들이 감기 등 경증 환자 진료를 통해 돈벌이에 집중한 결과 중환자 진료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전제한 뒤, "새 기준을 적용하면 상급종합병원 지정에서 탈락할 병원이 적지 않게 나올 것이며, 그 결과는 오는 11월께 확정,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1일 복지부와 심사평가원, 병원협회 주최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공동 개최한 '2011년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의료기관 설명회'에 총 58개 병원이 참가한 바 있다.

3년 전 상급종합병원을 신청했던 51개 병원 중 서울권역에서 강동성심병원과 원자력병원이 참석하지 않았고, 지방에서는 강원권에 강릉아산병원, 경남권에 동아대의료원 등 총 4곳이 불참했다. 반면 기존 종합병원 중에는 새롭게 11곳이 참석, 이들 병원은 향후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도전장을 낼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서울지역에서는 3년 전에 신청서를 내지 않았던 을지병원이 참가했고, 경기도 권역에서는 관동의대명지병원과 건보공단 일산병원, 인천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이 참석했다. 지방에서는 화순전남대병원, 울산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해운대백병원, 건양대병원 등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기존 44개 상급종합병원과 3년전 도전장을 냈다가 실패한 건국대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한강성심병원, 고대안산병원 등을 포함한 15개 병원 등 총 59개 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지정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1-07-25,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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