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지던 치매가 40~50대 중장년층에서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치매가 더 이상 노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 변화와 함께 다양한 장기간병보험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7일 보험개발원의 '건강보험 통계분석자료'에 따르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치매 환자 수는 2002년 4만7747명에서 4년 만에 10만명을 넘어선 뒤 2009년 21만5459명을 기록했다. 2009년 전체 연령 기준으로 2002년보다 4.5배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4.98배로 가장 많이 급증했다. 특히 40대 치매 환자 수는 2009년 기준 1674명으로 2002년 928명과 비교해 1.8배 올랐다. 50대는 2002년 2618명에서 2009년 7676명으로 2.93배 증가해 중장년층에서도 치매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치매를 치료가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으로 구분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 등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치매의 경우 치료가 불가능하지만 감염질환이나 뇌질환, 사고, 영양결핍 등으로 발생한 치매는 치료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중장년층의 치매는 노인보다 치료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경희대병원 관계자는 "치매는 40대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며, "중장년층의 경우 사회적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이 치매현상을 일으키기도 하고, 중풍 등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치매는 병명이 아니라 인지능력이 저하된 증상을 말하는 것으로 중장년층의 치매환자가 증가한 것이 아니라 치매 발견율이 늘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경제활동이 왕성한 중장년층이 치매에 걸리면 경제활동 중단에 따른 손실과 오랜 기간의 치료 및 간병으로 인한 고통이 더욱 크다는 게 보험개발원의 분석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치매 위험에 대비하는 보험상품은 전체 보험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027%에 불과하다"며, "보험사들이 노인장기요양보험을 보완하는 다양한 장기간병보험 상품 개발 등 장기간병보험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1-07-2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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