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환자 44%, 수술·방사선치료·항암화학요법 모두 받아
암 진단부터 사망 시점까지 지출한 총진료비는 일반적 인식과는 달리 '유방암'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자과 여자보다 총진료비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총진료비는 낮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암사망자의 총진료비를 4가지 항목(기본진료, 행위, 약, 치료재료)으로 비교할 경우, 약제비 비율이 가장 높은 암은 유방암으로 49.3%를 차지했고, 대장암·폐암은 45.1%였다. 약제비 비율이 가장 낮은 암은 갑상선암으로 26.5%, 자궁경부암 27.8%, 간암 28.4% 순으로 조사됐다.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암 진단부터 사망까지 의료비 추계 및 진료비 실태’ 연구자료에 따르면 심평원은 이러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2001~2007년까지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전산청구자료가 있는 30만4681명 중 암으로 사망한 12만8446명을 대상으로 했다.
암진단부터 사망까지 지출한 총진료비는 유방암이 2079만원으로 가장 높은 가운데 대장암 1505만원, 자궁경부암 1406만원, 폐암 1237만원, 위암 1097만원, 간암 1032만원, 췌장암 994만원, 갑상선암 561만원 순이었다.
총진료비 중 입원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간암이 85.9%, 위암 84.2%, 췌장암 80.9%, 갑상선암 80.6%, 대장암 80.5%, 자궁경부암 77.7%, 폐암 77.4%, 유방암 67.2%였다.
암사망자의 총진료비를 기본진료, 행위, 약, 치료재료 4가지 항목별 비율로 분석한 결과, 약제비 가장 높은 암은 유방암으로 49.%를 차지한 가운데 대장암·폐암이 45.1%, 위암 41.8%, 췌장암 36.9% 순이었고, 약제비 비율이 낮은 암은 갑상선암이 26.5%, 자궁경부암 27.8%, 간암이 28.4%로 나타났다.
암진단부터 사망까지 1인당 총 내원일수(입원 및 외래)는 유방암이 126.6일, 자궁경부암 106.7일, 대장암 89.6일, 폐암 73일, 위암 72일, 췌장암 68.8일, 갑상선암 45.6일 순이었다.
암진단부터 사망까지 1인당 총 요양일수(처방일수 포함)는 유방암이 231.1일, 자궁경부암 178.0일, 대장암 174.8일, 폐암 165.6일, 췌장암 146.2일, 위암 137.1일, 간암 134.4일, 갑상선암 86.8일로 내원일수와 유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암 진단 후 암의 적극적 치료에 해당하는 3가지(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한번도 받지 않은 환자들이 암 종별로 변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췌장암의 경우 54.9%로 적극적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가 가장 많은 가운데 간암 44.5%, 폐암 39.3%, 갑상선암 33.1%, 위암 32.2%, 자궁경부암 23.5%, 대장암 18%, 유방암 7.4% 순이었다.
이처럼 적극적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의 경우, 대부분 진단시점부터 말기환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심평원은 해석했다.
유방암의 경우는 이러한 3가지 적극적 치료를 모두 받은 환자가 44.1%로 가장 많았고, 대장암, 간암, 위암의 경우는 수술과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환자가 각각 37.3%, 35.4%, 33.9%에 달했다. 자궁경부암은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가 30.2%, 폐암은 방사선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을 방은 환자가 22.5%, 췌장암은 항암화학요법만 받은 환자가 20.6%였다.
특히, 생존자들의 진료비를 반영해 총비용을 추계한 결과, 유방암이 1595만원으로 가장 높은 가운데 대장암 1473만원, 폐암 1441만원, 간암 1423만원으로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결과와 관련해 심평원 김정회 부연구위원(심사평가연구소)은 “이번 연구는 건보재정 지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암 질환에 대한 보다 효과적․효율적인 보건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암으로 인한 비용이 얼마나 지출되고 있는지를 분석했다”며, “향후 정확한 암 질환 비용을 산출하기 위해선 대조군을 구축해 암 비용을 추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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