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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약품비가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는 암환자 수 증가에 따른 요인도 있지만 지난 2005년 건강보험 급여로 전환된 '2군 항암제'(전통적인 항암제 이후에 나온 것으로 약효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는 약물, 고가함암제)의 사용증가 등 처방행태 변화가 결정적 요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정책연구소의 '암 환자의 보장성 강화정책에 따른 약제처방형태 분석'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체 항암제 비용은 2005년 3516억원, 2006년 4696억원, 2007년 5882억원, 2008년 6270억원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체 건강보험 약품비에서 항암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4.9%에서 2006년 5.6%, 2007년 6.2%, 2008년 6.1%로 늘어났다.
1군 항암제비는 2005년 1046억원, 2006년 1265억원, 2007년 1435억원, 2008년 1477억원이며, 2군 항암제는 2470억원, 3431억원, 4447억원, 4793억원으로 항암제비는 증가하고 있으나 증가폭은 줄었다.
항암제 약제비 증가와 전체 급여약품비 비중 증가세는 고가인 2군 항암제 사용 급증과 맞물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2005년 9월부터 2006년까지 급여전환된 2군 항암제는 85품목, 2007년과 2008년에는 44품목씩 급여로 전환됐다.
심평원 관계자는 "암환자수 증가와 항암제 건보 적용 확대 등으로 항암제 약품비는 증가하고 있고, 특히 2005년 9월 이후 급여로 전환된 2군 항암제 사용이 항암제비 증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급여로 전환된 1군 항암제는 2007년 98억원에서 2008년 175억원으로 증가했으며 2군 항암제는 2348억원에서 2936억원으로 늘어났다.
주요 암종별로 2005년 9월 이후 급여 전환된 2군 항암제가 전체 항암제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산출한 결과, 다발성골수종 99.6%, 중추신경계암 97.8%, 백혈병, 93.2%, 연조직육종 93.4% 등으로 전체 비용중 대부분을 급여전환된 2군 항암제 약품비가 차지했다.
또한 항암제비 변화에 대한 2005년 이후 급여로 전환된 항암제와 이미 급여로 사용돼 왔던 항암제의 기여율을 산출한 결과에서도 급여로 전환된 2군 항암제 비용증가가 항암제비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급여로 사용돼 왔던 항암제는 급여 전환 약제로 대체되거나, 처방률·처방일수 감소 등 항암제 진료양상의 변화로 사용량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암질환 중 폐암환자의 항암제비가 가장 많고, 환자당 평균 항암제 비용은 백혈병 환자가 가장 많았다.
아울러 암환자의 평균 항암제 비용은 증가추세이지만, 위암과 갑상선암, 난소암, 자궁경부암, 유방암 환자의 평균 항암제비는 감소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2005년 9월 이후 급여로 전환된 2군 항암제 사용은 항암제비 증가요인으로 작용했으나 항암제 처방률, 처방일수, 제네릭 항암제 처방 등 항암제 사용과 관련된 요인과 항암제 가격 변화 등을 고려해 항암제비 증감요인을 규명하기 위한 체계적인 분석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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