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6명 꼴 발생, 전체 현혈사고 4건중 1건 부산
손숙미 의원 '체혈매뉴얼 규정 준수-체혈전 문진과정 강화해야'
헌혈사고가 매년 10% 가량 늘어 연간 2000건 이상씩 발생하고 있고 보상건수와 보상액도 증가하고 있으나 대한적십자사 측은 헌혈자가 줄어드는 것을 우려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사고 수습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손숙미 의원(한나라당)은 대한적십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8년 이후 헌혈 사고 발생자는 2008년 1931명에서 2009년 2260명, 2010년 2407명으로 해마다 10% 정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3년간 전체 사고 인원은 총 6598명으로 하루 6명꼴로 사고가 났다.
손 의원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고 유형은 헌혈 이후 어지럼증이나 현기증을 보이는 '혈관 미주 신경반응'(48.0%)과 헌혈 부위 주변에 멍이 생기는 '피하출혈'(44.7%)이다. 심지어 헌혈 후 의식을 잃고 쓰러져 머리, 눈, 코, 턱 등을 다치는 '2차 충격' 피해자도 106명이나 됐다.
이처럼 헌혈사고가 최근 3년간 총 6958건이 발생함에 따라 보상건수는 854건, 보상액은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 혈액원별로 살펴보면 부산혈액원이 3년간 1638건의 혈액사고가 발생해 전체 혈액사고의 25%를 차지해 전체 헌혈사고 4건 중 1건은 부산에서 일어났다.
손 의원은 "적십자사는 벌어진 사고 해결에만 급급하지 말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향후 헌혈 전 철저한 문진과정을 통해 체혈대상자를 제대로 선정하고 헌혈 후 충분한 휴식시간을 보장하는 등 미연에 헌혈사고를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올 6월 충북혈액원에서는 20대 남자 대학생이 헌혈 후 실신해 넘어지는 과정에서 머리를 다쳐 뇌사상태에 빠져 결국 사망한 일이 있다"며, "헌혈 이후에는 휴식시간을 보장토록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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