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민(53) 보건복지부장관 내정자는 옛 상공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통상산업부와 산업자원부, 지식경제부를 거친 산업부문 전문가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행정고시 제24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자원부에서 총무과장, 공보관, 국제협력투자심의관, 산업기술국 국장 등을 역임했다. 2004년 주 미국 대사관 참사관으로 부임했다. 2007년부터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정책조정실 실장을 지냈다.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지식경제부 초대 1차관을 맡아 옛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 일부 기능을 통합해 만든 지경부의 초기 안착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건강보험약가제도 합리화방안 안착과 의료법인(영리병원) 민영화와 같은 보건복지 현안에 경제적인 시각으로 접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보건의료계와 시민사회단체에선 보건의료 사안은 경제관료가 접근하기에는 상당한 무리수가 뒤따를 것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엄밀히 말해 경제부처가 아닌 사회부처이기 때문이다.
아이디어가 많고 저돌적인 업무추진력과 함께 친화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정무 감각과 정재계의 방대한 인맥으로도 유명하다. 임채민 내정자는 임태희 청와대 대통령실장과 행정고시 24회 동기다. 가족은 부인 김성민씨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청와대는 이 내정자에 대해 "이명박정부 초대 지경부 제1차관으로서 산업정책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전문 경제관료"라며, "국무총리실장(장관급)으로서 행정각부의 지휘·감독, 사회위험·갈등의 관리, 심사평가 및 규제개혁 등에 관해 국무총리를 효과적으로 보좌하는 역할을 내실 있게 수행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