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가 19일 만성질환 예방·관리에 관한 정책 의지 표명과 함께 향후 만성질환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에 적극 동참할 의지를 천명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 전병율 본부장은 이날 UN(국제연합)과 WHO(세계보건기구) 공동 주최로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만성질환 관련 UN총회 고위급회의'에 정부 대표로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전 본부장은 우선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서태평양지역회의에서 채택한 '서울선언문'에서 흡연, 과도한 음주,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 운동 부족 등 만성질환 위험요소의 국가적 차원의 대응을 약속하고, 1차 의료에 기반한 보건의료체계를 강화하며, 인적·재정적 자원의 확대를 촉구했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의 담배 가격 인상 등 적극적인 금연정책을 통해 지난해 성인 남성흡연율이 약 18%p(2004년 대비) 정도 감소했음을 소개하고, 내년 WHO 담배규제협약 당사국 총회 유치, 건강관리서비스 법제화 추진 등 흡연율 감소와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 체계 마련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을 설명했다.
전 본부장은 아울러 만성질환이 보건차원 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경제·환경 등에 걸친 복합적인 과제로 범정부적인 대응과 시민사회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전제하고, 향후 UN이 만성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노력에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UN은 만성질환을 정치, 경제, 사회 등에 걸친 복합적인 과제로 인식하고 범정부적이고 국제적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UN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 세계 사망자의 63%를 차지하고 향후 10년간 15%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UN총회 고위급회의 주제를 '만성질환의 예방과 관리'로 정하고 UN 192개 회원국 수석대표 및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대표가 참석해 만성질환의 예방·관리를 위한 국가역량 강화 및 국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UN총회 고위급회의에서 보건문제를 논의한 것은 올 6월 HIV/AIDS를 다룬 이래 두 번째로, 해당 회의에서 HIV/AIDS 예방·치료를 위해 국제 공조를 이뤄냈던 것 처럼 이번 회의를 통해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국제협력이 증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1-09-1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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