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6년부터 2010년까지 26년간 국내 에이즈 누적 감염인 수는 총 7656명으로 이 중 82%인 6292명이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리나라 성인남녀의 에이즈에 대한 지식 수준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에이즈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과 감염경로에 대한 오해가 이 질환에 대한 편견을 심화시키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연도별 HIV/AIDS 감염인 생존 및 감염인 신고·보고현황'에 따르면 지난 26년간 총 7656명의 누적 감염인 중 남성이 7033명, 여성이 623명으로 남성 환자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령대로는 30대가 남성(31.4%), 여성(26.5%) 모두 30대가 가장 높았다.
특히, 최근 들어 에이즈의 발병 원인이 밝혀지고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치료제들이 개발되면서 감염인의 수명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까지 국내 누적 HIV 감염인(총 7656명) 중 현재까지 6292명이 생존하고 있으며, 20년 이상 장기 생존자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에이즈 질환 및 감염경로에 대한 지식수준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식조사 결과 '에이즈도 제대로 치료하면 20년 이상 생존할 수 있다'는 질문에 44%만이 '그렇다'라고 답했으며, '에이즈 감염인과 키스를 하면 에이즈에 감염될 수 있다'는 물음에 대해서도 46.4%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에이즈는 콘돔 사용 등을 통해 사전에 예방할 수 있고 치료제 개발 등 최신 치료기술 발전으로 생존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종전과 달리 에이즈는 죽음에 이르는 불치병이 아니라 고혈압처럼 관리가 가능한 만성질환으로 개념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한국에이즈퇴치연맹이 주최하고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후원하는 '제24회 세계 에이즈의 날 캠페인'이 1일 오후 2시 서울 용산역 앞 광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야외캠페인은'에이즈 바로알기'라는 주제를 통해 에이즈 예방 및 감염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정보전달과 세부 이벤트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 김민기 한국에이즈퇴치연맹회장, 김철수 대한에이즈예방협회장, 신진균 구세군보건사업부사관을 비롯해 약 70여명이 캠페인에 참여해 에이즈에 대한 오해를 없애고 감염인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앞장설 예정이다.
특히 작년 한해동안 발견된 에이즈 감염인 수가 773명임을 고려해 대형 희망트리에 773개의 레드리본을 걸어 감염인의 행복과 희망을 염원하는 메인이벤트를 비롯해 에이즈 예방 대학생 광고공모전 인쇄부문 수상작 관람하기, OX퀴즈 풀기 등 다채롭고 풍성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1-12-01,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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