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살아있는 소나 실험용쥐(마우스)에서만 배양됐던 소해면상뇌증(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 BSE, 일명 '광우병') 프리온을 인공적으로 배양할 수 있는 '세포주'(바이러스 및 프리온 등이 인공적으로 감염될 수 있는 배양세포)가 국제공동연구에 의해 개발됐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본부장 박용호)는 영국 수의연구청과의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살아있는 소나 마우스에서만 배양됐던 소해면상뇌증(광우병) 프리온을 인공적으로 배양할 수 있는 세포주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광우병은 소의 만성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원인체는 미생물이 아닌 변형프리온이라는 단백질로 알려져 있다. 소의 BSE와 사람의 변형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과의 관련성이 인정되면서 사회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킨 질병이기도 하다.
지금까지는 BSE 연구를 위해 BSE에 감염된 소의 뇌를 소나 유전적으로 조작된 마우스에 감염시켜야 하는 실정이었다. 이 같은 연구환경의 어려운 점을 극복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실험실에서 BSE 병원체 배양이 가능한 세포주를 개발하려고 노력했으나 아직까지 성공한 사례가 없었다.
하지만 검역검사본부와 영국 수의연구청은 소 BSE 프리온을 실험적으로 배양할 수 있는 세포주를 개발하기 위해 유전공학적인 방법을 적용해 소의 프리온 유전자가 세포에서 발현되도록 조작했고, BSE에 걸린 소의 뇌를 해당 세포에 감염시킨 결과 세포에서 BSE 프리온이 배양됐다.
BSE가 감염된 세포와 이처럼 유전공학적으로 조작된 세포를 생산할 수 있는 실험적인 방법에 대해 영국과 공동으로 국내외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검역검사본부 관계자는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마우스나 소를 대체해 실험실에서 지속적으로 BSE 감염시료를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향후 BSE에 감염된 세포는 BSE 억제물질 또는 치료물질을 선발함에 있어 동물실험보다 짧은 시간내에 이뤄질 수 있어 추후 연구에 크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02-0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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