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사연, 2008년~2010년까지 3년간 경영수지 분석
지난 3년간(2007~2009년) 전국 240여개의 전공의 수련병원의 의료수익(경영수지)은 매년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말 현재 전국병원 가운데 전공의 수련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은 모두 271개소이며, 병상수는 11만5470 병상으로 전국 급성기병원 병상수의 28.7%를 점유하고 있다.
1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의료분야 여건변화에 따른 병원급의 지출 및 수입구조 분석'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 3년('07~'09년) 간의 의료수익은 2007년 이후 매년 증가 추세를 기록했다. 2008년은 전년 대비 6.1% 증가했으며, 2009년은 10.7% 상승했고, 입원 및 외래 수익이 모두 증가했다.
수련병원의 연도별 비용 변화 추이 역시 2007년 이후 3년간 늘어났다. 2008년은 전년 대비 16.0% 증가했으며, 2009년은 7.8% 상승했다.
특히, 의료비용 중 인건비 비용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요 인력별 3개년간 인건비는 의사(전문의, 레지던트)와 간호조무사의 인건비는 줄어든 반면, 간호사의 인건비는 증가했다. 재료비 및 관리비는 2007년에 비해 2009년에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기관 유형별 2009년도 건강보험 청구금액을 기준으로 주요 4대 비용의 비율을 분석한 결과, 진료행위료는 46.3%, 기본진료료 22.1%, 약품비 21.8%, 재료대 9.8%로 파악됐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약품비의 비중이 높은 반면에 병원급 의료기관은 기본진료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환자 중증도에 따른 약품비의 비율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240개 수련병원의 2009년도 의료기관 종별로 2009년도 의료이익률을 분석한 결과, 평균적으로 이익률이 흑자를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은 상급종합과 병원급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병원급 의료기관의 수익률이 양호한 이유는 전국의 병원급 의료기관 중에서 본 분석대상병원이 수련병원으로서 경영실적이 양호한 병원군에 속하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됐다.
2009년도 병상당 의료수익은 상급종합병원군의 경우, 2억1800만원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종합병원급은 1억4000만원, 병원급은 1억2600만원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병원의 규모별 수익성의 차이는 단위 병상당 높게 나타났으며, 이와 비례해 병상당 비용의 차이도 큰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2009년도 수련병원의 의료수익 의료이익률은 2.9%로 국내 제조업 5.2%, 서비스업 4.0%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의료기관 종별 인건비, 재료비, 관리비의 비용구성 비율은 상급종합 42.9%, 종합병원 43.8%, 병원급이 48.4%로 나타나 병원규모가 작을수록 인건비 비율이 높았다.
특히, 병원의 비용요소 중에서 재료비는 상급종합, 종합병원, 병원급 순으로 나타나 환자중증도와 비례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병원의 관리비용은 병원규모가 작을수록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00년에서 2009년간 100병상당 인력지표를 분석한 결과, 의사직은 20.1명→25.9, 약사직 2.4명→3.1명, 의료기사직 12.3명→17.8명, 행정관리직은 11.3명→14.3명으로 증가했으나 특히, 간호직은 47.9명→67.5명으로 대폭 늘었다. 이는 간호등급제 도입과 연계된 것으로 판단되며 중소병원에서의 간호사 구직 노력과 반대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야기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3년간 직종별 1인당 평균 인건비는 전문의 9600만원→1억700만원, 간호사 2500만원→3100만원, 약사 4100만원→4200만원으로 증가했으며, 상대적으로 간호사 인건비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보사연 관계자는 "병원의 경영수지 분석결과, 병원의 종별, 설립주체별, 소재지별, 규모별 수익구조 및 비용구조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병원급 의료기관의 환산지수 산정과정에서 의료기관 설립유형별(공공과 민간), 의료기관 종별(상급종합, 종합, 병원)로 수익과 비용구조에 대한 분석접근법에 가중치가 달리 적용돼야 하고, 궁극적으로는 병원 종별 환산지수 계약이 체결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분석대상인 수련병원은 경영상태가 호전되면서 병원인력 중 간호인력 비중과 인건비 수준도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는 간호등급제의 과실이 집중되는 현상으로서 중소병원에서의 간호사 구직난을 고려할 때 간호사를 대체할 수 있는 인력(예: 간호조무사)의 인정에 관한 문제 해결이 우선시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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