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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원·약국 수 줄고 병원급은 늘어'
의원 '기피과' 문 닫고, '인기과' 문 열어
지난해 '산부인과' 50곳 감소…개업 52·폐업 102곳
심평원, '종별·시도별 개폐업 현황' 분석

지난 한해동안 동네의원과 약국의 수는 각각 368곳, 17곳씩 줄었지만 병원급 요양기관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네의원 가운데 인기과와 기피과의 격차가 해가 갈수록 더욱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규개설 의원 숫자가 폐업 기관의 숫자를 조금 웃돌면서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의 숫자는 증가했지만, 산부인과와 외과의 경우 개업 기관보다 폐업 기관수가 더 많은 '개폐업 역전현상'이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0~2011년 요양기관 종별, 시도별 개폐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개업한 종별 요양기관은 전체 6542곳으로 2010년(6541곳)에 비해 차이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폐업은 2011년 전체 5275곳으로 전년 5130곳에 비해 145곳이 늘었다. 각 요양기관별 신규 개업 현황을 살펴보면 종합병원급이 2010년 18곳, 2011년 13곳이 새로 문을 열었고 병원급이 2010년 188곳, 2011년 200곳 문을 열었다.

특히, 요양병원의 신규개업은 2010년 204곳에서 2011년 237곳으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기록했다. 의원급은 2010년 2001곳, 2011년 2030곳이 문을 열었고, 치과의원은 2010년 1176곳, 2011년 1107곳으로 개업실적이 다소 줄어들었다.

반면, 약국은 신규개업 규모가 2010년 1754곳에서 2011년 1666곳으로 줄어든 데다 폐업은 2010년 1673곳, 2011년 1683곳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지난해 폐업규모가 개업규모를 앞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약국폐업 증가현상에 대해 서울 강동구 지역 약사는 "지난해 약국 의약품관리료 삭감 등으로 동네약국 뿐만 아니라 문전약국도 매출손실을 겪어야 했다. 인력비용 지출과 과다경쟁 등으로 약국경영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일반약 약국외 판매마저 허용된다면 동네약국의 폐업 속출과 함께 약국의 폐업은 더욱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동네의원의 진료과목별 개폐업 현황은 우선 인기과로 꼽히는 정신과는 2010년 28곳, 2011년 35곳이 각각 개업했고, 성형외과는 2010년 67곳, 2011년 87곳이, 마취통증의학과는 2010년 61곳, 2011년 74곳이 개업해 각각 1년 사이 개업규모가 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기피과들은 개업규모는 줄고 폐업규모는 늘어나는 역전현상이 일어났다. 가장 대표적인 진료과는 저출산 현상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산부인과로 2010년 50곳, 2011년에는 52곳이 각각 문을 열었지만 폐업은 2010년 93곳, 2011년 102곳으로 약 2배에 달했다. 외과 역시 신규개업이 2010년 64곳에서 2011년 47곳으로 줄어든 데다 폐업은 2010년 49곳, 2011년 59곳으로 오히려 폐업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신경외과는 2010년 신규 19곳, 폐업 22곳에서 2011년 신규 19곳, 폐업 20곳으로 폐업규모가 조금씩 더 높았다

아울러 의원급 시도별 개폐업 현황을 살펴보면 수도권인 서울(2010년 신규 635곳·폐업 449곳, 2011년 신규 605곳·폐업 545곳), 경기(2010년 신규 446곳·폐업 319곳, 2011년 신규 432곳·폐업 317곳)가 매년 개업규모를 늘려나가는 반면 광주, 대전 등 지방은 폐업규모가 개업규모를 앞질러 수도권 쏠림현상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02-13,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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