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즉, 카카오)가 대장암 등의 발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임이 시사됐다.
즉, 발암성 물질들에 의한 산화(酸化)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는 장내(腸內) 병변을 예방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는 것. 생체시험(In Vivo)에서 코코아의 대장암 발생 억제효과가 시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소재한 식품과학‧기술‧영양학연구소(ICTAN-CSIC)의 마리아 앙헬레스 마르틴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분자영양학과 식품연구’誌(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 온-라인版에 2011년 12월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코코아 섭취가 실험용 쥐들에게서 산화 스트레스와 세포증식을 억제하고 세포사멸을 유도해 아족시메탄에 의한 집적성 전 신생물 병변을 예방하는 데 나타낸 효과’.
마르틴 박사는 “장내 점막이 음식물 섭취를 통해 각종 독성물질이나 돌연변이 유도물질, 발암전구물질 등에 노출되면 각종 병변들에 대한 민감성이 고조될 수 있지만, 코코아와 같이 폴리페놀 성분들을 다량 함유한 식품들을 섭취할 경우 질병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르틴 박사팀은 실험용 쥐들을 대상으로 8주 동안 코코아 12%가 함유된 사료를 공급하는 동시에 발암을 유도하는 방식의 연구를 진행했었다.
그 결과 아족시메탄(AOM; azoxymethane)이라는 물질을 4주 동안 투여했을 때 장내 점막에 전암성 신생물 병변, 즉 비정상적인 맥관군집(colonic aberrant crypt foci)이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이 전암성 신생물 병변은 대장암 발생을 나타내는 생체지표인자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코코아가 함유된 사료를 공급받았던 실험용 쥐들의 경우 비정상적인 맥관군집의 형성이 크게 억제되었음을 연구팀은 관찰할 수 있었다. 아울러 내인성 항산화 방어기전이 개선되면서 세포 내 독성물질들로 인해 유도되는 산화 손상 지표인자들의 수치 또한 낮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코코아 함유사료를 섭취한 실험용 쥐들은 세포사멸(apoptosis)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마르틴 박사는 “코코아 속에 함유된 어떤 물질이 세포증식에 관여하는 세포 신호전달 기전을 저해해 신생물과 종양의 형성을 억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이에 따라 구체적으로 코코아에 함유되어 있는 어떤 물질이 그 같은 항암작용을 유도하는 것인지 등을 규명하기 위한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마르틴 박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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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01-3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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