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균에 의해 발생하는 위암에 있어서 'VDUP1 유전자(Vitamin D Upregulated Protein 1)'가 암 발생 억제 효과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VDUP1 유전자'는 비타민 D를 처리한 세포에서 발현이 유발되는 유전자로 처음 알려졌으며, 세포분열주기를 방해하는 자극에서 발현되고 과발현되면 종양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정혁) 의생명마우스센터 김형진 박사팀(김형진, 권효정박사)과 서울대 김대용 교수팀의 공동연구로 진행된 연구결과, '유전자 VDUP1'이 위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특히, 이 연구결과는 위장관 연구분야의 의학전문지 '거트(Gut)' 1월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암세포 조직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VDUP1 유전자의 활성화 정도가 낮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정상 쥐와 VDUP1 유전자가 손상된 쥐 각각에 위암을 유발하는 세균을 주입했다. 1년간 관찰한 결과, 정상 쥐의 위암 발생률은 15%였지만, VDUP1이 손상된 쥐의 위암 발생률은 57%에 달했다. 정상 쥐의 4배에 육박하는 것이다. 김 박사는 "VDUP1 유전자가 손상되거나 없으면 위암 발생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VDUP1 유전자의 활성화 정도가 높은 쥐는 세포 내 염증성분이 감소해 위염이나 위암으로 발전하는 확률이 낮았다. 연구진은 헬리코박터균이 있는데도 위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은 VDUP1 유전자의 활성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VDUP1 유전자의 활성화 메커니즘을 규명하면 위암 예방이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위암은 한국인에게 발생하는 주요 암의 하나로써 헬리코박터균은 위암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헬리코박터균은 위벽에 만성위염을 유발해 위암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명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02-20, 19:34
- Copyrights ⓒ 인터넷중소병원 & ihospital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