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자로 제2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보의연, NECA) 수장에 보임된 이선희(50, 사진) 원장은 29일 "지난 3년간의 인프라 구축을 토대로 임기 동안 보의연을 세계 수준의 보건의료 근거창출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리나라는 의료제품·기술에 대한 비용·효과분석 및 성과연구 등 공익적 보건의료 분석기능이 취약한 점을 감안, 향후 보건의료분야의 합리적인 의사결정 근거 제시와 함께 세계 수준의 근거창출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의료제품·기술의 당사자(소비자, 병원, 기업, 보험, 보건의료정책)에 객관적·과학적 근거를 제공해 의료비용 지출의 효율성을 높이고, 의료의 질적 보장성 강화를 통한 의료서비스산업 선진화에 기여하기 위해선 국가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게 이 원장의 철학이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는 한국형 근거분석 역량 개발 및 연구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보건의료정책 근거제공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효과비교임상연구(comparative effectiveness research: CER) 시스템을 수립, 정부정책에 보의연의 역량을 접목해 나갈 예정이다.
이 원장은 또 "Rapid Program 활성화로 시의성 필요한 정책결정의 근거를 제공하는 한편 국가 의료정책과 연계될 수 있는 연구 활성화를 통한 국가 보건의료 근거창출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해 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특히, "보의연은 앞으로 논의구조 및 공론의 장으로서의 '한국형 원탁회의'를 적극 모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한국 사회가 더 이상 삼각 구도는 통하지 않고 누구나 대등하게 참여해 합의를 도출하는 '원탁 구도'로 나가야 한다는 의미이다. 기업과 정부, 국회, 지방자치단체, 관료 등이 모두 소통하는 '원탁회의형' 소통방식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게 이 원장의 철학인 셈이다.
이러한 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의료법 및 개인정보보호법 등 의료연구관련 법제 정비화와 함께 공익적 연구 활성화 및 연구결과 정책 반영을 위한 관련 법규 정비에도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보의연은 올해 중점추진할 연구사업 방향을 △보건의료분야의 사회적 아젠다 도출 및 연구결과의 효율적 확산 △의료기술 비교평가를 위한 보건의료분야의 근거 생성 △보건의료분야의 거시정책적 연구를 통한 합리적 의사결정 근거 제공 △신의료기술평가의 효율적 수행 및 제도개선으로 신의료기술의 발전에 기여 등 네가지로 설정했다.
한편 이선희 원장은 이화여대의대를 졸업한 뒤 연세대 보건대학원에서 보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 이후 이화여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정책개발실장, 대한의학회 의료정책이사 등을 역임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02-2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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