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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형 제약기업' 최소 54개로 확대될 듯
최소 요건 하향조정…당초 30개에서 상향 검토
정부, 4월 중 업체 선정 예정

연구개발비 비중이 높아 약가우대와 세제지원 등 각종 혜택을 받게 되는 '혁신형 제약기업'이 당초 예상한 30개 정도에서 최소 54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정부는 혁신형 제약기업의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경우, 최소 요건을 강화해 일정 수 이상을 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신약개발 등에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를 일정 비율 이상을 투자하는 제약기업을 의미한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곽순헌 보건복지부 생명과학진흥과장은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주최로 지난달 28일 열린 RA전문연구회 워크숍에서 '제약산업 육성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은 정부 방침을 설명했다.

보건당국이 제시한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 요건은 최근 3년간 평균 의약품 총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가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인 업체인 경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5% 이상 △연매출 1000억원 미만 업체인 경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7% 이상 또는 연구개발비 50억원 이상 △미국 또는 EU GMP 시설 보유업체인 경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3% 이상 등이다.

복지부가 이 같은 기준으로 최근 국내 270개 제약사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3년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조건에 충족하는 업체는 54개사로 확인됐다. 이는 당초 복지부가 예상한 30개사보다 많은 수치다.

곽 과장은 "혁신형 제약기업의 최소 요건이 완화됨에 따라 당초 예상한 30여개에서 최소 54개로 확대될 것이 유력하다"며, "이는 금융감독원의 공시자료를 토대로 3개년 평균을 통해 분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의약품만의 매출액과 의약품 연구개발비에 대한 자료가 없다"며, "의약품만 한정할 경우, 혁신형 제약기업의 최소 요건을 통과하는 제약사는 더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곽 과장은 "혁신형 제약기업이 예상했던 54개보다 많게 되면 심사 과정에서 걸러낼 것"이라고 밝혀, 최소 요건을 통과했다고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특히, "혁신형 제약기업의 수가 많아지면 최소요건 기준을 상향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최종 목표는 글로벌 제약사와 같은 15% 수준"이라고 말했다.

곽 과장은 심사기준 중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윤리성과 관련해 "리베이트는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털어내야 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작년 12월 사회적 대타협(리베이트 자정선언)으로 잡아야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전 것까지 심사기준에 포함시키게 될 경우, 함께 갈 기업이 많지 않을 것"이라며, "빅딜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복지부는 내달 중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심사를 거쳐 오는 4월께 해당업체를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시기와 연구개발비 범위 등 세부기준 절차에 대해선 조만간 공청회 등을 통해 제약업계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03-0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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