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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ㆍ채소, 피부에 양보하랬더니
건강증진 효과보다 피부개선 허영심 어필..
영국사람들 가운데 75% 정도의 과일과 채소류 섭취량이 하루 권고치를 밑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또한 과일과 채소류 섭취량이 불충분한 수준에 머물러 있기는 마찬가지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과일과 채소류 섭취가 건강 및 양질의 식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부각시키는 기존의 권장방법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추정통계치인 셈이다.

이와 관련, 사람들의 “허영심”(vanity)에 어필하는 것이 건강에 미치는 유익한 영향을 알리는 데 주력하는 방법보다 과일과 채소류의 활발한 섭취를 유도하는 효과적인 동기유발 노하우가 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연구결과가 나와 “피부에 양보하세요”라는 말의 효용성을 새삼 실감케 하고 있다.

즉, 과일과 채소류를 많이 먹으면 수 주 이내에 눈에 띄게 “윤이 나고”(gloden glow) 매력적인 피부를 연출할 수 있게 될 것임을 강조했더니 실제 섭취량 증가로 귀결되었다는 설명이다.

영국 세인트 앤드류스대학 심리학과의 로스 D. 화이트헤드 박사 연구팀은 미국 공중보건협회(APHA)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미국 공중보건誌’(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2월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시사했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허영심에 어필: 외모개선 가능성 언급이 과일과 채소류 섭취를 촉진하는 데 미친 영향’.

화이트헤드 박사팀은 과일과 채소류에 함유되어 있는 오렌지색 카로티노이드 색소성분들이 피부톤에 미친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었다. 35명의 학생들에게 6주 동안 과일과 채소류를 많이 섭취토록 하면서 피부색의 변화에 미친 영향을 측정한 것.

그 결과 매일 과일과 채소를 2회(portions) 더 섭취한 그룹의 경우 수 주 이내에 피부색에 변화가 눈에 띄었을 뿐 아니라 한결 윤기있는 피부로 개선되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화이트헤드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과일과 채소류를 다량 섭취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충분한 동기를 부여받지 못해 충분치 못한 양을 섭취하는데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건강한 식생활의 유익성을 홍보하는 것만으로는 실제로 식생활 개선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것이다.

반면 건강한 식생활이 자신의 매력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임을 강조할 경우 비용효율적일 뿐 아니라 실제 실천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인센티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 짧은 시일 안에 매력을 높일 수 있다는 메시지는 훨씬 나중에 건강에 좋은 영향을 남길 것이라는 약속보다 훨씬 설득력있게 각인될 수 있다는 것이다.

화이트헤드 박사는 “연구팀도 짧은 시일 안에 괄목할만한 피부변화가 관찰된 것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03-0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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