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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외상센터 '16년까지 17개소 설치
전용중환자 병상 500개 이상 확보
2020년까지 외상전담전문의 500명 양성

정부가 중증외상환자 전문치료시설인 중증외상센터를 오는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전국에 17개소를 설치하는 것으로 목표를 정했다.

16일 국립중앙의료원(이하 'NMC')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증외상환자 진료체계에서 외상전용 중환자실과 외상전담 전문의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한 보건당국은 오는 2020년까지 중증외상환자 치료환경을 대폭 개선키로 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중증외상환자의 예방가능사망률은 35.2%(2010년)로 미국과 일본의 10~15%에 비해 높은 편인 반면, 선진국의 경우 외상전문진료체계를 도입해 외상환자사망률을 대폭 감소시킨 바 있다.

하지만 외상환자 치료는 △다양한 인력자원 투입 △장기간 환자재원기간 등으로 병원경영에 부담을 주고, 의료인에게도 위험부담과 근무강도가 높아 대표적인 기피분야로 국가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6년까지 약 2000억원을 집중 투입해 중증외상환자 치료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증외상환자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2016년까지 24시간 응급수술이 가능한 중증외상센터 17개소를 설치하는 한편 전용 중환자병상 500병상 이상을 확보할 방침이다. 2016년 이후에는 인구규모 등 수요에 따라 추가 설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중앙외상센터의 경우, 전국을 포괄할 수 있도록 권역에 따라 균형적으로 배치(올해 시설장비비 80억원, 운영비 7억2000만원)하고, 중증외상센터 미설치 시도에 후보기관(10개소)을 지정해 개소당 3억6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은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부산은 부산대 외상전문센터 설치 등을 별도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20년까지 외상전담전문의 500명 양성을 목표로 인력양성을 추진키로 했다.
외상전담전문의가 배출되면 기존 외과계 전문의를 배치하던 것에서 벗어나 세부전문의 수련을 거쳐 정규 채용토록 하되, 센터 당 6~23명까지 전문의 충원계획에 따라 인건비를 국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상외과 세부전문의 수련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수련병원 협약 및 지원자 선발을 통해 세부전문의 수련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외상분야 수련 전문의 10여명에 대해 수련기간 중 급여를 국비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NMC 관계자는 "중증외상센터의 설치가 1차 완료되는 2016년까지 각 지역별 중증외상체계 토대를 마련해 약 500개의 전용중환자병상에서 연간 약 2만명의 외상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NMC에 '중앙외상센터' 설치 등 권역별 외상체계가 완성되면 예방가능한 외상사망률이 현재 35%에서 선진국 수준인 20% 미만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외국의 중증외상센터의 경우, 미국은 203개소, 독일 90개소, 일본 22개소가 운영 중이지만 우리나라에는 단 한 개소도 없는 실정이다. 외상진료체계 도입 후 사망률은 미국의 경우 34%→15%, 캐나다 52%→18%, 독일 40%→20%로 각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2개소의 중증외상센터를 보유한 일본은 센터당 연간 시설 및 장비, 인력관리에 20억원을 보조하고 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03-1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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