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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출산기피, 출생아수 줄어'
출생아수 5개월째 연속 감소…산부인과 포기 의사 늘어
당초 올해 흑룡해를 맞아 출산율이 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계속되는 불황과 출산기피 등으로 아이낳기를 미루는 신혼부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의 '2012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1월 출생아수는 4만54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200명, 4.6% 감소했다. 전월대비로는 3.9%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는 꾸준히 줄어 지난해 9월 이후 다섯달 째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출생아 수 감소는 경기 위축과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음력으로 백호의 해였던 지난 2010년 9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출생아 수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도 한 몫 했다는 게 통계청의 진단이다.

시도별 출생아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서울, 부산, 대구 등 10개 시도는 감소했으며, 그 외 6개 시도는 유사했다.

이처럼 신생아가 줄자 산부인과 전문의도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동구 모 산부인과 원장은 "산부인과를 아예 포기하는 의사도 있고, 거의 60 내지 50% 이상은 적어도 자기의 원래 본업을 포기한 상태"이라고 하소연했다.

1월 사망자수는 2만41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400명, 1.7% 증가했다. 전월에는 2만2600명이 사망해 전년동월대비 1.7% 줄었다.

반면, 혼인 건수는 총 2만9200건으로, 1년 전보다 2400건 늘었다. 1월이 결혼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증가폭은 이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 5월 윤달을 피해 결혼을 하려는 이들이 많아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달 인구이동률은 1.63%로 1년 전보다 0.06%P 증가했다. 특히, 졸업에 따른 취업과 새학기 준비로 수도권으로 유입된 인구가 6500여 명 늘었다. 시·도별로는 경기와 인천이 각각 6700여 명, 2700여 명 늘어난 반면 서울은 2800여 명이 줄었다.

통계청 서운주 인구동향과장(사회통계국)은 "출생아수가 감소한 것은 전세값 급등 및 경제적 원인과 출산을 미루는 풍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03-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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