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장암, 유방암에 대한 적정성 평가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위암과 간암에 대한 적정성 평가사업도 진행될 전망이다. 그간 위암과 간암은 사망률, 진료비, 입원일수 등 3개 분야에 대한 진료결과 적정성평가만 실시돼왔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위암과 간암은 한국에서 주로 발생하는 암으로, 국민의 질 높은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임상 질 평가 도입이 필요하지만, 선행연구나 외국의 확립된 평가기준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심평원은 7000만원의 예산이 투입(계약 채결일로부터 5개월간 진행)되는 '위암·간암 평가기준 연구용역' 사업을 발주했다. 진료결과 평가에서 확대해 치료과정, 검사 등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진행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암질환 적정성 평가는 지난해 대장암을 선두로 매년 확대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유방암이 새롭게 시행된다. 유방암 적정성 평가는 오는 5월 개발된 지표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적정성 평가 대상은 유방암 수술을 시행한 모든 요양기관으로 오는 7월 진료분부터 진행된다.
지난 2010년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을 보면 간암이 22.5명, 위암은 20.1명이며, 진료비 규모는 2008년 진료분 기준으로 위암 수술 911억원, 간암수술 262억원이다.
이번 연구용역 주요 내용은 국내 실정에 맞는 평가 기준 및 지표 개발, 중증도 보정 변수 개발, 과학적 근거중심의 표준적인 진료지침개발 기틀 마련, 다학제적 연구를 통한 평가기준 제시 등이다. 항암치료가 단순하지 않고 외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학과 등 관련 분야가 참여하는 점을 감안할 것으로 분석된다.
심평원 관계자는 "위암과 간암의 평가기준을 마련해 이들 암에 대한 평가체계 마련 및 암 평가의 포괄성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전문가 그룹 참여를 통한 기준개발로 평가 수용성 제고 및 전문성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평원은 국내 주요 발생 암 질환 및 사망률 등을 토대로 상위 암질환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내년에는 10만명당 사망률 1위인 폐암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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