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의존도 높은 분야 투자-정부 지원 저조
지난 2010년 한해동안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가 총 3조9027억원에 달한 가운데 의료기기 업체의 연구개발비 투자는 3008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야별 연구개발비 투자규모는 진단기기 분야가 43.1%(1298억원)로 가장 높은 가운데 치료기기 28.7%(864억원), 의료용품 19.2%(576억원), 치과재료 분야(269억원)에 9.0%가 각각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의료용품 분야가 1조3886억원(35.6%)으로 가장 크며 진단기기(1조160억원), 치료기기(9317억원), 치과재료 분야(5664억원) 등의 순이었다.
10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의료기기 세부분야별 시장규모 및 기업체 연구개발비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총 3조9027억원이며, 의료용품 분야가 1조3886억원으로 35.6%의 비중을 차지했다.
의료기기 중 수입비중이 높은 분야는 내장기능대용(인공장기, 89.1%), 정형용품(70.8%), 의료용 경(69.3%) 등 순이었다.
반면, 영상진단기기 중 초음파영상진단장치는 수입비중이 6.0%로 낮았으며 가정용 치료기기도 4.7%(수출비중 38.8%)로 국산 제품의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연구개발비 투자는 2010년 기준 3008억원에 달했으며, 연구과정별로는 시작품 개발에 41.6%(1251억원)를 투입한 가운데 생산공정개발 23.1%(694억원), 기초연구 18.7%(564억원), 성능인증 및 임상연구 16.6%(499억원) 순이었다.
이 같은 연구개발비 투자는 시장 규모와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의료기기 산출물 유형별 연구개발비 투자규모는 영상진단기기가 780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의료용품 439억원, 생체계측기기 344억원, 치과재료 231억원 등 순이었다.
수입비중이 높은 의료기기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비 투자는 극히 인색했다. 수입 비중이 89.1%에 달하는 인공장기에 대한 투자는 전혀 없었다.
더구나 정부 지원도 수입의존도가 높은 제품에 대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9년 기준 정부 지원은 영상진단기기에 25.5%(521억원), 체외진단기기 17.4%(356억우너), 정형용품에 12.7%(259억원) 비중으로 투자한 반면, 내장기능대용기(인공장기) 1.5%(30억원), 의료용경 2.8%(56억원), 비전동식 수술 및 치료도구 0.1%(2억원) 등에 그쳤다.
서건석 연구원(진흥원 보건산업정보센터)은 "앞으로 수입의존도가 높은 의료기기 국산화를 위해선 연구개발 및 제품개발을 위한 기업 및 정부의 투자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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