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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검사, 전파로 가능해진다'
방사선 없는 암진단, '17년부터 상용화 가능할 듯
서울대의대 문우경·구혜령 교수팀 3년간 임상 착수
앞으로 5년 후인 2017년부터는 방사선 대신 전파를 이용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유방암을 진단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30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한국인의 6대 암 중 하나인 유방암을 3㎓(기가헤르츠) 대역의 고주파(전파)를 이용, 영상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임상시험을 위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을 마쳤다.
이에 따라 국내 유방암 영상의학 분야의 권위자인 서울대의대 문우경, 구혜령 교수팀은 향후 3년간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2017년 이후 상용화가 목표다.
ETRI 연구팀이 개발한 이번 기술은 지름 5mm 크기의 유방암까지 찾아낼 수 있어 1cm 이상의 암을 검진할 수 있는 X선 촬영 기술보다 더 정확하다. 연구팀은 동물 임상실험에 성공했으며 의료기기 시험검사도 합격했다.
최근 암 환자가 늘어나면서 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검진을 받는 사람도 함께 늘고 있다. 하지만 이럴 때 주로 쓰는 X선 촬영은 소량이지만 인체가 방사선에 노출된다는 점 때문에 연간 촬영횟수가 제한되고 심리적인 부담도 있었다.
반면 이번에 개발된 전파를 이용한 유방암 영상진단 시스템은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에서 정한 전파의 인체 흡수율 기준의 1000분의 1보다 낮은 수준에서 영상을 촬영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게 ETRI 측의 설명이다.
기존 엑스선·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와 달리 전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방사선 노출 걱정이 없고 자기공명영상(MRI)과 같이 조영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 인체에 무해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여성들이 단순히 검사대에 엎드린 상태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기존에는 유방암 검진을 받으려면 여성들이 가슴을 빈 공간 없이 완전히 밀착해야 했기 때문에 불쾌감과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연구책임자인 ETRI 전순익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전파 이용 유방암 영상시스템은 영상의학 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며,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국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05-3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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