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국립재활원·홍성의료원 등 시범훈련 실시
정부가 여름철 전력소비 급증으로 인한 정전에 대비하기 위해 위기대응훈련을 실시한다.
20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예년보다 빠른 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최대 전력수요가 발생하는 21일 오후 2시에 위기 대응훈련을 실시한다.
지경부는 때이른 더위 등으로 지난달부터 예비전력이 400~500만KW에 불과하며 향후 본격적인 더위로 8월 중순쯤 예비력은 150만KW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훈련은 21일 오후 2시 경보가 발령되면 가정, 상가, 산업체는 자발적인 절전을 통해 정전대비 위기대응에 참여한다. 공공기관은 실제 단전에 들어간다.
가정에서는 에어콘, 선풍기, 다리미, 세탁기 등 가전제품의 사용을 일시 중지하고, 사무실은 자발적 조명 소등, 중앙조절식 냉방 설비의 가동을 일시 중단하면 된다.
또, 산업체는 중앙조절식 냉방설비의 가동을 잠시 중단하거나 온도를 상향조정하고 컴퓨터나 프린터 등 사무기기의 전원을 일시 차단하면 된다.
이와 함께 7개 대도시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로 한 공동주택, 상업용건물, 산업체, 학교(시별 각 1개소, 총 28개소)에 대해서는 시범 단전을 실시한다.
승강기 갇힘 구조 훈련, 병원·지하철 정전대응훈련, 교통통제 훈련 등 각종 정전 대비 가상훈련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지경부 에너지자원정책실 관계자는 "이번 전력위기 대응 훈련은 계획정전이 발생 할 수 있는 실제와 같은 상황에서 훈련이 진행된다"며, "훈련 결과를 토대로 비상시 조치 계획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도 이날 오후 2시부터 20분간 산하 공공기관과 전국 의료기관, 요식업소와 함께 냉반방 가동중지, 개인용 전열기구 전원 일시 차단 등 정전대비 훈련을 기관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홍성의료원, 국립재활원에서는 의료기관의 대규모 정전 발생과 관련 실제 위기대응 절차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서는 대규모 정전사태 발생시 불필요한 전원을 차단해 절전을 유도하고,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전원 공급 여부 및 비상발전기 자동운전시스템을 점검한다.
아울러 비상전력공급 차단 등의 우발상황을 가정해 중환자를 인접병원으로 이송하는 환자이송 대책 등을 검토하는 훈련도 병행 실시한다.
복지부 비상계획관실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의료기관에서의 정전사태는 환자 생명과 직결되는 점을 감안, 정전 발생시 비상전원공급 시스템 점검과 비상발전기 가동 등 단계별 행동절차를 제시해 정전시에도 진료에 제한 없이 병원기능이 유지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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