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총 60억원 투입…정부 20억 지원 예정
'노인 세계학술올림픽'으로 여겨지는 제20차 국제 노년학·노인의학회(IAGG)가 내년 6월 서울에서 열린다. 4년마다 열리는 IAGG는 노년학과 노인의학 연구, 고령화 사회 관련 제반 정책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세계 최대 학회 중 하나다.
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우리나라의 정책을 홍보하고 발전시키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국제노년학·노인의학회(IAGG: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연합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제20차 세계노년학·노인의학대회’가 내년 6월 23∼27일까지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IAGG가 아시아 국가에서 열리는 것은 지난 78년 일본에서 개최한 이래 35년 만이다. 마지막까지 홍콩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지만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서울이 개최지로 지난 참여정부 당시(송재성 전 차관) 최종 결정됐다. 한국은 2013년부터 4년간 IAGG의 회장국 자격으로 국제학회를 운영하게 된다.
IAGG 조직위원장을 맡은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전 보건복지부장관)은 IAGG가 한국이 그간 쌓아온 고령화사회 연구와 사회 정책에 대한 홍보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차 회장은 "그간 프랑스, 캐나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만 열린 IAGG를 우리가 개최하게 된 것은 한국이 이미 선진국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50년간 고령사회대책을 발전시켜온 한국의 경험이 개발도상국에 도움이 될 것"으로 자신했다.
20차 IAGG 주제는 '디지털 고령화: 노인의료와 활동적 노화의 새로운 지평'이며, 인터넷과 각종 전자정보 기기를 활용해 세대간 격차를 줄이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이끌어 가는 데 도움이 되는 4000~5000편의 논문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 회장은 "이제까지 1000편의 논문이 이미 제출되어 있고 오는 10월까지 개인 논문 1000여편과 포스터 발표 논문 2000여편 등 총 4000여편 이상의 논문이 발표될 것"이라며, "노인 관련 학문과 산업, 서비스 발전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번 IAGG는 65개 회원국을 포함, 100여 국가에서 6000여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삼성이 IAGG 후원사로 결정됐다. 총 6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도 2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차 회장은 "저출산·고령화가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시점이므로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IAGG가 국내 주요 기업들의 미래 대응 방향을 결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조직위원회 최성재 사무총장(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은 “대회 기간 중 노인 건강관리와 의료기술, 케어 기기, 건강식품, 일상생활 관련 각종 편의기기, 노인복지시설 및 주택, 금융, 실버산업(고령친화산업), 노화방지 화장품, 실버패션 등 노인과 관련 거의 모든 것들을 700개의 부스를 마련해 전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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