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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6.0% 최근 1년이내 하나 이상 정신질환 경험
우리나라 일반인구의 27.6%는 평생 중 한 번 이상, 일반인구의 16.0%는 최근 1년 내에
하나 이상의 정신질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정신질환을 경험한 비율은 남자에서 더 많았다. 알코올과 니코틴 사용장애를 제외한 정신질환은 2001년, 2006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8일 보건복지부의 '2011년도 학술연구 용역사업 보고서'(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서울대의대 수행, 책임연구자 조맹제 교수)에 따르면 25개 정신질환의 평생유병률(평생 동안 한 가지 이상의 정신질환에 한 번 이상 이환된 적이 있는 비율)은 27.6%에 달했다. 즉, 일반인구의 27.6%는 평생 중 한 번 이상은 정신질환을 경험했다는 의미가 된다. 남녀별로는 남자 31.7%, 여자 23.5%로 남자의 평생유병률이 여자의 1.35배였다.
알코올과 니코틴 사용장애를 제외한 정신질환의 평생유병률은 14.4%였고, 남녀별로는 남자 9.2%, 여자 19.6%로 여자에서 남자보다 평생유병률이 2배 이상 더 높았다.
25개 정신질환의 일년유병률(지난 1년간 한 가지 이상의 정신질환에 한 번 이상 이환된 적이 있는 비율)은 16.0%(남자 16.2%, 여자 15.8%)였다. 니코틴 사용장애를 제외하면 일년유병률은 13.5%(남자 11.5%, 여자 15.5%)였고, 알코올과 니코틴 사용장애를 둘 다 제외한 일년유병률은 10.2%(남자 6.1%, 여자 14.3%)에 달했다. 즉, 일반인 열 명 중 한 명은 지난 일 년간 알코올 사용장애나 니코틴 사용장애 이외의 정신질환을 앓은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정신질환군별 평생유병률을 높은 순서대로 살펴보면 알코올 사용장애가 13.4%, 불안장애가 8.7%, 기분장애가 7.5%(주요 우울장애 6.7%), 니코틴 사용장애가 7.2%, 신체형장애가 1.5%, 정신병적 장애가 0.6% 순서로, 알코올 사용장애가 가장 흔했다. 성별별로는 남성에서는 알코올 사용장애가, 여성에서는 불안장애가 평생유병률이 가장 높았다.
주요 정신질환군별 일년유병률은 불안장애가 6.8%로 가장 높은 가운데, 알코올 사용장애 4.4%, 니코틴 사용장애 4.0%, 기분장애 3.6%(주요 우울장애 3.1%), 신체형장애 1.3%, 정신병적 장애가 0.4% 순서였다. 일년유병률에서는 불안장애가 가장 높아, 알코올 사용장애가 가장 높은 평생유병률의 결과와 대조를 보였다. 성별별로는 남자에서는 니코틴 사용장애가, 여자에서는 불안장애가 일년유병률이 가장 높았다.
최근 1년간 인터넷 중독의 유병률은 1.0%(남자 1.4%, 여자 0.7%)로 나타났다. 18세에서 29세 집단이 1.9%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였으며, 인터넷 중독자 중 하나 이상의 정신장애를 경험한 경우가 75.1%였다.
도박 중독, 즉 병적 도박의 유병률은 1.0%(남자 2.0%, 여자 0.1%)로 나타났다. 병적 도박 군에서는 70.1%가 평생 하나 이상 정신질환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난 1년간 자살사고를 경험한 경우는 일반인의 3.7%, 자살계획의 경우 0.7%, 자살시도의 경우 0.3%였다. 자살사고, 계획, 시도 모두 여자에서 더 높았으나 실제 자살 사망률은 남자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생각을 한 경우의 57.0%, 자살계획을 한 경우의 73.7%, 자살시도를 한 경우의 75.3%에서 한 가지 이상의 정신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정신질환 이환자의 15.3%만이 정신의료서비스를 이용했고, 11.9%만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를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의 정신의료서비스 이용비율이 8.6%로 가장 저조했다. 알코올 사용장애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방문 비율 역시 가장 낮은 6.6%에 그쳤고, 2006년에 비해 다른 정신장애와 달리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방문 비율이 감소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사회가 변화해감에 따라 기분장애, 불안장애는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사회적 안전망의 구축이 매우 중요하고, 특히 노후생활 대책, 가정 붕괴에 대한 대책, 직업 유지 등에서 안정성이 보장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정신의료서비스 사용률은 2001년 8.7%, 2006년 11,4%, 2011년 15.3%로 증가했지만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향후 정신건강의학과 치료에 대한 편견을 제거하기 위한 지속적 홍보와 치료에의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정책 등 국가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표준인구로 삼아 국내 정신질환자수를 추산한 결과, 지난 1년 새 만 18세 이상 만 74세 이하에서 니코틴 사용장애를 제외한 정신장애를 경험한 사람은 남자 207만1597명, 여자 280만2958명으로 총 487만3160명에 달했고, 알코올과 니코틴 사용장애를 제외한 경우 남자 109만8847명, 여자 258만5955명, 전체 368만1943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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