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자녀 세대가 결혼 적령기에 들어서면서 우리나라 출산율이 2년 연속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셋째 이상 아이를 낳는 부모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통계청이 밝힌 '2011년 출생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47만1265명으로 2010년 47만171명에 비해 0.2% 증가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2010년 1.226명에서 2011년 1.244명으로 늘었다.
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는 2010년과 같은 9.4명이었으며, 1일 평균 출생아 수는 1291명으로 전년에 비해 3명 늘었다.
통계청은 경제 위기로 혼인과 출산을 미루던 현상이 조금씩 해소된 데다 베이비부머 세대 자녀들이 결혼 적령기에 들어섰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특히, 지난해 태어난 아기 중 셋째 이상이 5만1000여 명으로 전체 출생아 중 11%를 차지해 1984년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경제활동 증가로 국내 산모 평균 나이는 계속 올라가 지난해 31.44세에 달했다. 서울 지역 산모의 평균 나이는 32.1세로 처음 32살을 넘어섰다.
시·도별로는 서울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합계출산율이 증가했다.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전년에 비해 0.001명 줄어든 1.014명이었으며, 전남이 1.56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경기가 12만1800명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서울(9만3300명), 경남(3만2200명), 부산(2만7400명) 순이었다.
출산율은 증가했지만 미숙아의 출생률도 증가했다. 임신기간이 37주 미만인 미숙아 출생율은 전년보다 0.2%포인트 증가한 6.0%였다.
특히 조사 결과 셋째 이상 아이를 낳는 부모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태어난 셋째아 이상은 5만1600명(셋째아 4만5400명, 넷째아 이상 6200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11%를 차지했다. 셋째아 이상 비율은 최근 30년 동안 가장 낮았던 1991년(6.8%)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통계청 서운주 인구동향과장은 "경제위기 때문에 혼인과 출산을 미루던 현상이 조금씩 해소됐다"며 "출산 핵심연령층 가운데 인구 규모가 큰 에코세대(1979~1983년 출생)가 많은 점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230개 시·군·구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현재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2.1명을 넘는 곳은 전남 강진군과 영암군 등 세 곳에 그쳤다. 지난 2010년 기준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가입국 중 최저로, 우리나라 인구는 2030년쯤 정점을 찍고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08-2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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