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서울시 양천구 목동의 한 재수학원에서 결핵환자가 수십명 집단 발병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28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양천구 소재 J학원에서 최초 결핵환자 1명이 발생한 이후 8월 2명의 환자가 추가 발생했으며,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에서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 역학조사가 실시됐다.
이에 따라 관할 보건소가 해당학원 학생 및 교사를 포함한 142명을 대상으로 지난 17일, 24일에 1차 TST(투베르쿨린·잠복결핵감염) 검사를 실시했고, 22일과 23일 흉부 X-선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최초결핵환자 3명을 포함한 총 14명으로 확인됐다.
또 1차 TST 결과 59명이 잠복결핵 감염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잠복결핵감염이란 결핵균에 감염돼 결핵감염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으나, 결핵에 해당하는 임상적 소견이 없고 타인에게 전염을 시키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특히, 잠복결핵감염자는 남에게 결핵을 옮기지는 않지만 본인이 결핵에 걸릴 확률이 5∼10%에 이른다. 9개월 정도 계속 약을 먹으면 대부분 나을 수 있다.
질본은 추후 잠복결핵감염으로 진단된 학생들에 대해 잠복결핵치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국 중·고교생의 결핵감염 및 전파방지를 위해 보건교사를 대상으로 결핵예방과 치료 등에 대한 교육을 추진하고 결핵예방과 관련한 홍보 및 교육물을 배포키로 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지난 2001년에 3만4000명이던 결핵환자는 2009년에 3만5000명, 지난해에는 3만9000명을 넘어섰다"며, "현재 한국의 결핵 사망자는 10만 명당 10명꼴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2.1명)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결핵은 전염성 결핵환자의 기침, 재채기, 또는 대화 등을 통해 결핵균이 다른 사람의 폐로 들어가게 되면 결핵균에 감염되는 호흡기 감염성 질환이다.
대부분의 생활을 밀집된 공간에서 지내는 사람들의 경우 결핵균에 노출되기 쉬운 취약한 상황이나 대부분 전신피로, 기침, 미열 등이 계속돼 감기로 오인해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결핵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다. 결핵균에 노출된 사람의 30%만 감염된다. 이 중 10%가 실제 환자가 된다.
앞서 지난 5월에는 경기도의 한 외고에서 결핵이 집단 발병(확진환자 4명과 잠복결핵 환자 128명)하는 등 단체생활을 하는 청소년과 청년층의 결핵 집단 감염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08-28,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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