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5세 이상 엄마'(이하 '고령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총 8만4880명으로 10년 전(4만832명)보다 배를 넘어섰고 최저였던 1987년(1만1859명)에 비해선 7배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출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87년 1.9%에서 작년 18.0%로 거의 10배로 불어났다.
이와 함께 40세 이상 산모(중년 출산)도 연간 1만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3일 통계청의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0세 이상의 산모가 낳은 아이는 1만635명으로 해당 통계를 낸 1981년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해 다태아 비율(2.94%)을 적용해 쌍둥이 변수를 고려해도 40세 이상 산모는 1만명을 훌쩍 넘는다. 6년째 증가했고 전년(9291명)보다는 14.5%나 늘었다.
10년 전인 2001년(5445명)의 갑절이고, 지난 30년간 가장 적었던 1989년(2101명)의 5배다.
1981년 9000명에 육박했으나 2000명대에 접어든 1986년까지 해마다 급감했다. 그 후 1993년까지 8년간 2000명대에 머물다가 1994년 3000명대, 1996년 4000명대, 2000년 5000명대에 접어들며 서서히 늘었다.
6000명대로 올라선 2007년 이후 급증세를 탔고 2009년 7661명, 2010년 9291명으로 껑충 뛰었다.
40세 이상 산모의 대부분은 40대 초반이었다. 이 중에는 늘그막에 아이를 낳은 50세 이상 66명도 포함됐다. 50세 이상 산모는 16년 만에 가장 많았다. 40세 이상 엄마가 낳은 신생아의 비중은 지난해 2.26%로 처음 2% 선을 넘어섰다.
통계청 인구동향과 관계자는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경제활동을 하다 보니 혼인 연령이 계속 상승했다. 첫째 아이를 낳는 시기도 덩달아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이 31.9세, 여성이 29.1세로 남녀 모두 20대였던 10년 전에 비해 각각 2.4세, 2.3세 상승했다. 초혼자 가운데 35세 이상 비중은 남성이 2001년 8.06%에서 2011년 20.32%로, 여성은 3.03%에서 7.16%로 불어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삼식 저출산고령화연구실장은 "만혼과 일자리 영향이 크다. 일하는 여성은 아이를 이어서 낳으면 양육부담이 커져 첫째와 둘째 간 터울이 많이 지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 관계자는 "출산 연령 상승으로 부작용이 많이 생긴다"며, "우선, 저체중아나 조산 등 출산 위험이 커진다'고 우려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09-0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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