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2분기 약제급여적정성 평가결과'
상급종합병원의 고가의약품(성분별) 처방 비중이 처음으로 70%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올 2분기 약제급여적정성 평가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종별 요양기관 중 상급종합병원의 2분기 고가약 처방비율은 73.14%에 달했다.
약가인하 후 동일성분, 동일함량, 동일효능 의약품에 대한 동일가격 정책으로 고가약의 범위가 확대된 가운데 지난 2분기 상급종합병원의 고가약 처방 비율이 처음으로 70%선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p 가량 상승한 것으로, 전체 요양기관 평균 29.53%에 비해 갑절 이상 높은 수준이다.
상급종합병원에 이어 종합병원이 57.31%로 50%선을 넘어섰고, 병원 34.13%, 의원은 26.01%로 큰 편차를 보였다.
반면, 상급종합병원의 고가약 처방비율이 전체 요양기관 평균보다 높았지만, 처방건당 품목 수는 가장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상급종합병원의 처방건당 약 품목수는 3.11개로 가장 적은 가운데 동네의원이 3.93개로 가장 많았고, 병원은 3.82개였다. 이와 함께 6개 품목 이상을 처방하는 비중도 상급종합병원이 12.37%로 가장 낮았다. 반면, 종합병원은 16.24%로 가장 높았고, 의원 15.14%, 병원이 15.06%에 달했다.
이와 함께 상급종합병원은 처방건 당 약 품목수가 가장 적었음에도 불구, 고가약 처방비중이 높아 투약일당 약품비 추이 역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의 투약일당 약품비는 2759원으로, 전체 요양기관 평균 1767원보다 1000원 가까이 많았다.
종합병원의 투약일당 약품비는 2261원, 병원 1880원, 의원은 1418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선 종합병원이 209원, 병원 198원, 의원 138원, 상급종합병원이 132원씩 줄어들어 평균 164원의 약품비 부담이 경감됐다.
비율로는 병원이 9.5% 감소하고 의원은 8.9%, 종합병원이 8.5% 줄어드는 등 전체 요양기관 평균 8.5%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상급종합병원은 4.6% 감소하는데 그쳤다.
심평원 관계자는 "국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정보제공 및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약제급여적정성평가 결과 지표 공개범위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향후 다양한 방법으로 평가정보 제공 및 활용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