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및 10대 청소년들의 나트륨 섭취량이 위험수위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이 즐겨 먹는 각종 식품들의 나트륨 함유량을 하루빨리 낮추기 위한 조치가 필요할 때라는 지적이 나왔다.
나트륨 섭취량 증가와 비만인구의 확산으로 인해 한때 성인병으로 간주되어 왔던 고혈압이 갈수록 다수의 소아 및 청소년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기에 이르렀을 정도이기 때문이라는 것.
미국 질병관리센터(CDC) 산하 심장병‧뇌졸중예방국의 로버트 메리트 연구원팀은 미국 소아과학회(AAP)가 발간하는 의학저널 ‘소아의학’誌(Pediatrics) 온-라인版에 17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미국 내 소아 및 청소년들의 나트륨 섭취량과 혈압의 상관관계’.
연구팀은 지난 2003~2008년 기간 중 ‘국가 건강‧영양실태 조사’(NHANES)에 참여했던 8~18세 사이의 소아 총 6,235명을 대상으로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24시간 연상 반복 조사방법을 사용해 조사대상자들의 음식물 섭취실태를 기억해 내도록 하는 방식으로 나트륨 섭취량을 파악했던 것.
그 결과 8~18세 사이의 소아 및 청소년들이 1일 평균 3,387mg의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성인들의 섭취량에 육박하는 수준일 뿐 아니라 미국 심장협회(AHA)가 권고하는 1일 1,500mg을 2배 이상 훌쩍 뛰어넘은 수치여서 충격을 주기에 충분한 조사결과로 평가됐다.
게다가 전체 조사대상자들의 37%가 비만환자 또는 과다체중자로 분류됐다.
수축기 혈압의 경우 나트륨을 가장 많이 섭취한 상위 25%에 속한 소아 및 청소년들에게서 평균 평균 106.2mmHg에서 108.8mmHg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과다체중자 및 비만환자로 분류된 그룹의 경우 109.0mmHg에서 112.8mmHg로 더욱 높게 나타나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에 따라 과도한 나트륨 섭취와 체중증가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면서 고혈압 前 단계의 소아 및 청소년들을 고혈압 환자 그룹으로 편입시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연구팀은 과다체중 또는 비만에 해당하는 소아 및 청소년들에게서 고혈압 증상이 나타날 위험성은 1일 나트륨 섭취량이 1,000mg 증가할 때마다 74%나 높아지게 될 것으로 사료되는 반면 정상체중 소아‧청소년들은 이 수치가 6%에 불과할 것이라고 강조해 아연실색케 했다.
미국 심장협회의 낸시 브라운 회장은 “소아 및 청소년들이 학교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다량의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며 “소아와 청소년들이 이미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발생으로 진행되는 길목에 접어들고 있는 셈”이라는 말로 경각심 고취를 촉구했다.
한편 미국 심장협회는 오늘날 미국인들이 섭취하는 나트륨의 75% 이상이 가공식품, 매식(restaurant foods) 또는 음료를 통해 섭취되고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09-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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