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10만명당 남 825명-여 1667명 발생
건보공단, 작년 진료비 총 578억원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 질환인 '어지러움(현기증)' 증상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최근 6년간(2006-2011년) '어지러움' 증상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6년 42만3000명이던 환자수가 작년에는 61만3000명으로 늘어 연평균 7.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해동안 남성은 20만5000명에 달한 반면, 여성은 40만8000명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2배 가량 더 많았다. 같은 기간 50대가 11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50대 여성이 7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와 70대도 각각 6만명 이상이 진료를 받았다. 남성은 50~70대에서 각각 3만6000명에서 3만9000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는 여성의 경우 70대(4783명)에서 가장 높은 가운데 80세 이상(4624명), 60대(3272명) 등 순이었고, 남성은 80세 이상(4897명), 70대(3412명), 60대(2015명) 순으로, 남여 모두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환자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최근 6년간 '어지러움' 증상으로 인한 건보진료비는 연평균 14.0%, 급여비는 13.0% 늘었다. 지난 한해동안 건보진료비는 578억원이었고, 이중 입원진료는 81억원, 외래 335억원, 약국 161억원이었고, 건보공단이 부담한 급여비는 모두 356억원이었다.
공단 일산병원 김종헌 교수(신경과)는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원인 중 이석증이 가장 대표적"이라며, "특히 대뇌 또는 소뇌의 경색,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편두통, 순환기 및 자율신경계의 부전과 빈혈, 알코올과 특정 약제로 인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뇌경색의 유발인자의 제거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을 치료하면서 뇌경색을 예방하는 것"이라며, "증상을 호전시키는 치료로서는 항히스타민제가 있고, 벤조다이 아제핀계열의 약물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 관계자는 "'어지러움' 환자 중 여성이 많은 것은 흔한 어지러움의 원인인 '양성돌발성 현훈'(BPPV)의 경우 여자가 2배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BPPV의 경우는 칼슘의 대사와 연관성이 있는데 여자에서 BPPV와 연관성이 있는 점에서 기인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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