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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가을철에 집중 발생
20대 여성환자, 남성보다 5배 높아
심평원, 지난해 진료비 219억…5년간 약 40% 급증

일주일에 배변 횟수가 3번 미만으로 곤혹을 치르는 '변비' 증상은 식욕이 왕성한 가을철(9~10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최근 5년간(2007~2011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변비'에 대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총 진료인원은 2007년 43만3000명에서 지난해 57만8000명으로 5년간 약 33.7%(14만5000명)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7.6%에 달했다.

이로 인한 총진료비는 같은 기간 157억원에서 219억원으로 5년간 약 39.7%(62억원) 급증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8.8%로 집계됐다. <표 참조>

성별 진료 현황은 남성이 2007년 17만3301명에서 지난해 24만1358명으로 약 6만8000명늘었고, 여성은 같은 기간 25만9719명에서 33만7507명으로 약 7만8000명이 증가했다. 성별 비율은 매년 약 1.4~1.5 수준으로 여성이 많았고,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약 1.9% 더 높았다.

지난해 기준 연령별 점유율은 0~9세의 소아·아동이 29.9%로 가장 높은 가운데 70대이상의 고령층이 22.4%로 뒤를 이어, '변비'는 주로 소아·아동과 노인에서 진료를 많이 받는 것(52.3%)으로 파악됐다.

특히, 인구고령화의 영향으로 변비환자 중 50세 이상의 고령환자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나이가 들면 활동량이 줄고 식욕이 떨어지는 등 전반적인 신체기능이 저하돼 장의 활동도 약해진다. 또한 대장질환, 치질, 치매 등의 정신질환, 만성질환으로 인한 오랜 약물섭취 등도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게 심평원 측의 설명이다.

또한 변비는 전체에서 보면 여성이 조금 많은 편이지만 세부 연령별로 보면 구간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작년을 기준으로 20~40대의 젊은 연령에서는 최고 4.9배까지 여성 변비환자가 많고, 소아·아동이나 노인에서는 남녀의 차이가 거의 없는 편으로 나타났다.

20~30대 여성 변비환자가 남성보다 4~5배 진료를 더 많이 받게 되는 이유는 잦은 다이어트로 인한 잘못된 식습관이 대표적이며, 생리로 인한 여성호르몬의 변화가 장의 운동을 억제해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또한 임신 중에도 활동량이 줄고 입덧 등으로 인해 식사량이 감소해 변비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심평원 측 분석이다.

아울러 월별 변비 진료 현황은 봄철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늘어 매년 가을철인 9월과 10월에 가장 많이 진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은 무더운 여름이 지나는 추수의 계절로 먹거리가 넘쳐나기 때문에 식욕이 왕성해지게 되고, 민족 명절인 추석 연휴가 있어 평소 음식을 적게 먹던 사람도 과식을 하기 쉬워 장이 정상적인 작용을 하지 못해 변비로 이어지기 쉽게 된다.

심평원 관계자는 "변비는 대부분 잘못된 습관에서 비롯된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해 그릇된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이 최선"이라며, "식사 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지방 섭취를 줄이는 대신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은 미역, 다시마, 김 등의 해초류와 배추, 시금치, 무, 옥수수 등의 채소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의 경우라면 자주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고 주변을 가볍게 걷는 등의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며, "특히, 걷거나 달리는 것은 장운동을 도와줘 변비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조언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10-02,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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