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노인의 경우 만성질환을 2개 이상 지닌 복합유병률이 68.3%에 달해 개별질환에 대한 관리와 의료서비스 제공 등 다각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높은 만성질환 유병률과 의료이용 증가로 인한 보건의료비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노인의 건강수준 향상을 위한 종합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아주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윤환 교수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4일 펴낸 보건복지포럼 10월호에서 '노인 건강 및 의료이용 실태와 정책과제' 특별기고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지난해 노인실태조사 자료를 이용해 노인의 보건의료실태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노인의 44%가 자신의 평소 건강상태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만성질환 유병률이 88.5%에 달했다.
처방약을 복용하는 노인이 84.0%에 달하고, 지난 2주간 의료이용률이 56.1%이며 86.5%가 지난 한달간 본인부담의료비를 지출했다.
이 교수는 "건강상태와 의료이용실태는 노년기에 만성질환관리가 매우 중요함을 시시한다"며, "지난 4월부터 시행한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는 고혈압과 당뇨관리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만성질환을 2개 이상 지닌 복합유병률이 68.3%에 달해 개별질환에 대한 관리와 의료서비스 제공 외에도 복합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여러 처방약을 복용하기 때문에 처방약 간의 상호작용에 따른 부작용 발생의 위험이 높아 각별한 복약지도와 관리가 요구된다"며, "만성질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건강상태의 변화를 조기에 감지해 기능상태 저하 및 장애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재가 및 지역사회 중심의 노인 보건의료 제공체계의 구축이 시급하다"며, "일차의료 시스템을 강화하고 전문의료와 장기요양서비스의 연계를 통한 통합적 전달체계 확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노인의 복합적인 건강문제에 대해 전문적, 지속적인 관리와 조정 역할을 수행할 노인주치의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는 급속히 진행되는 인구고령화로 노인인구의 보건문제가 중요한 정책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만성질환의 높은 유병률과 신체적·정신적 기능상태 저하, 바람직하지 못한 생활습관, 의료이용 증가에 따른 보건의료비 부담은 노인의 건강수준 향상을 위한 총괄적 대책마련의 시급성을 시사해 준다"고 밝혔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2-10-2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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