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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소금섭취량 여전히 높아…WHO 권고기준 2배이상 섭취
복지부-질본,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공개
우리나라 30세 이상의 성인 3명 중 1명은 비만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4명 중 1명은 고혈압, 10명 중 1명은 당뇨병을 각각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같은 유병률은 최근 10여 년간 개선없이 유사한 수준이어서 보건당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와 함께 작년 한 해동안 우리나라 국민들이 평균적으로 섭취한 소금은 약 12g(나트륨 4791mg)으로, 2010년(4831mg)에 비해 소폭 줄어 증가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질병 예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건강행태, 질병유병 현황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비만유병율'(체질량지수 기준으로 25 이상인 분율)은 2008년 32.9%에서 지난해 34.2%로 높아졌고, 고혈압은 같은 기간 26.3%에서 28.5%, 당뇨병은 9.7%에서 9.8%로 각각 상승했다.
남성의 현재흡연율(평생 담배 5갑 이상 피웠고 현재 담배를 피우는 분율)은 2명 중 1명 수준으로, 1998년부터 10년간 감소하는 경향(1998년 66.3%→2007년 45.0%)이었으나 최근 4년간은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신체활동실천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2008년 25.9%→ 2011년 19.3%)을 기록했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실천율'은 최근 1주일 동안 격렬한 신체활동을 1회 10분 이상, 1일 총 20분 이상, 주 3일 이상 실천 또는 중등도 신체활동을 1회 10분 이상, 1일 총 30분 이상, 주5일이상 실천한 분율을 의미한다.
또한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평균적으로 섭취한 소금은 약 12g(나트륨 4791mg)으로, 2010년(4831mg)보다 소폭 감소해 증가추세가 멈춘 것으로 파악됐지만, WHO(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하는 권고기준 5g(나트륨 2000mg) 이하에 비해 여전히 2배 이상 높은 수준을 보였다.
나트륨 섭취량은 성별, 거주지역, 소득수준 등과 상관없이 모든 인구집단에서 높았으며, 특히 30~40대의 섭취 수준이 높았다. 남자(30~49세)의 경우, WHO 권고기준 대비 3.4배인 6808mg을 섭취했고, 여자(30~49세)의 경우, WHO 권고기준 대비 2.3배인 4687mg을 섭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트륨 섭취의 주요 음식은 김치류, 찌개류, 면류 등이었으며, 김치류는 전 연령에서, 20대까지는 라면, 50대 이후에는 찌개류로 섭취하는 비율이 높았다. 나트륨은 섭취 장소는 절반 이상(53%)이 가정식으로부터 섭취되고 있었으며, 36% 가량은 음식업소 음식·단체급식 등의 외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식 빈도가 잦은 30~40대 남자는 나트륨의 50% 가량을 외식으로 섭취했다.
한편 가정식을 통한 나트륨 섭취는 지속적으로 감소(2008년 66%→2011년 52.7%) 하는 반면, 외식을 통한 나트륨 섭취는 지속적으로 증가(2008년 29%→2011년 36.1%)하는 것으로 조사돼 가정에서 싱겁게 조리하려는 노력 뿐만 아니라 외식을 통한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위해 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부터 나트륨 줄이기 사업에 착수했으며, 올 3월에는 '나트륨줄이기 운동본부'를 출범해 범국민적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복지부 박정배 건강정책과장은 "우리나라 나트륨 섭취량이 여전히 높기는 하지만, 전년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은 고무적"이라며, "향후 나트륨 줄이기에 동참하는 건강음식점 지정을 확대(올해 250개→내년 1000개)하고, 외식업중앙회 등을 통해 싱겁게 조리하는 문화가 확산되도록 유도해 외식을 통한 나트륨 섭취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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