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발생 35% 감소…퇴치직전단계 진입
질본, '감염병관리 유공자 시상·학술대회' 개최
지난 1960년대 인구 10만명당 10명 이상이던 '감염병 평균발생률'이 작년에는 2.3명으로 급감한 반면, 사전예방이 더 요구되는 국가 감시 법정감염병은 되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대상 감염병은 1954년 17종에서 지난 2010년에는 75종으로 늘어났다.
22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 이하 질본)의 '2012년도 감염병 관리 주요 성과'에 따르면 올해 말라리아 환자발생 감시결과, 11월 중순 현재 총 537명이 신고(보고)됐으나(국내발생 498명, 국외유입 39명),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발생한 831명에 비해 35.4%(294명) 줄었다.
이에 따라 질본은 말라리아 집단감염, 재감염, 감염지역 추정불가사례 발생 최소화를 통해 오는 2017년까지 말라리아 재퇴치 달성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5월 14일 전남 영암군 소재의 한 고교에서 백일해 최초 신고 이후 신속한 환자격리치료, 밀접접촉자 예방적 항생제 복용, 감수성자 일제 예방접종과 같은 방역조치를 통해 약 한 달 만인 6월 18일 전남 영암지역의 백일해 유행 종료를 선언했다.
또한 라임병(제4군 법정감염병)의 첫 국내발생 사례 확인(올해 8월)후 즉각적 역학조사 실시 및 관리지침보급 등을 통해 2차 감염 방지 등의 효율적 관리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질본은 이 같은 내용의 금년도 감염병 관리의 성과에 대해 공유하고, 이러한 성과에 기여한 감염병 관계자들의 숨은 희생과 노력의 결실을 격려하기 위해 22∼23일 양일간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전국 감염병 관계자 800여명과 함께 '2012 감염병관리 컨퍼런스'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가 감염병 관리 발전에 공헌한 유공자에 대한 훈·포장 및 표창 수여식과 함께 학계 전문가, 관련 공무원, 방역관련 종사자들이 일 년간 감염병관리 실무에서 겪은 사례 및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도 진행된다.
이번 시상식에서 장재연 아주대 교수가 녹조근정훈장을, 이무송 울산대학교 교수와 정례헌 보건복지부 기술서기관에게 근정포장이 수여되며, 이밖에 감염병 관리 유공자 및 지방자치단체 업무평가에 따른 우수 보건소 등 총 248명이 표창을 받게 된다.
녹조근정훈장을 수여한 장재연 교수는 국내최초로 기후변화건강포럼을 창립·운영하며 폭염과 기상재해로 인한 감염병 발생 감시체계와 대응전략을 제시함으로써 감염병관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양일간 진행될 종합학술대회는 △법정감염병 감시체계 운영현황과 향후과제 △라임 등 새롭게 부각되는 감염병 매개체 △우리나라 질병 현황과 전망, 감염병 관리 신전략 등 9개 세부과제로 나뉘어 학계전문가와 중앙부처 담당자, 지자체 실무자간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질본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향후 새롭게 변화되고 있는 감염병 발생 양상에 대한 대응을 위해 민·관·학 공조체제를 더욱 확고히 하고, 감염병 감시·관리 및 조사연구 사업 수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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