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왕절개분만율 36.4%…2010년 대비 0.4%P 상승
우리나라 제왕절개분만율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인 5~15%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가운데 지난해 총 제왕절개분만율은 의료기관별(0%~81.3%)로 여전히 편차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5세 이상 고령산모 비율이 20%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해 총 제왕절개분만율은 36.4%, 초산 제왕절개분만율은 36.5%로 전년(2010년)에 비해 각각 0.4%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2001년 기준 총 제왕절개분만율(40.5%)에 비해 지난해에는 4.1%P 줄어 10년간 약 16만2000여명이 자연분만으로 전환되는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2년도 제왕절개분만 적정성 평가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분만을 실시한 모든 의료기관의 1~12월 진료분을 대상으로 제왕절개분만율을 평가했다.
평가결과, 35세 이상의 고령산모 구성비가 2001년 8.4%에서 2005년 12.5%, 2008년 16.8%, 2010년 19.6%, 2011년 20.6%로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기관 종별 제왕절개분만율은 상급종합병원이 49.8%로 가장 높은 가운데 종합병원 42.7%, 의원 35.3%, 병원 34.3% 순이었다.
지난해 진료분부터 평가지표로 첫 포함된 초산 제왕절개분만율은 상급종합병원(48.0%), 종합병원(40.7%), 의원(36.1%), 병원(34.4%) 순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별 실제율의 차이는 총 제왕절개분만율은 0%~81.3%, 초산 제왕절개분만율은 0%~100%로 여전히 편차가 극심했다. 즉, 총 제왕절개분만율 보다 초산 제왕절개분만율 변이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 제왕절개분만율은 2010년에 이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시, 가장 낮은 지역은 광주시로 나타났다. 울산시의 경우 총 제왕절개분만율은 40.9%(전년 대비 1%P 상승)에 달한 반면, 광주시는 28.9%(전년과 동일)에 그쳤다.
특히,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촉진시키고 국민이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며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지난해 분만 진료건을 청구한 91개 기관(상급종합 44, 연간분만건수 200건 이상인 종합병원 47)을 대해 가감지급사업을 진행한 결과, 1등급은 서울, 대구 등 5개 지역, 2등급은 서울, 광주 등 6개 지역, 8~9등급은 서울, 부산 등 9개 지역에 분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 총 제왕절개분만율 평균 표준점수는 울산(-9.56), 서울(-5.23), 광주(-4.92) 순으로 낮았고, 충남(2.10), 충북(1.60), 전남(0.61) 순으로 높았다. 초산 제왕절개분만율 평균 표준점수는 울산(-8.73)이 가장 낮았고 경북(9.06점)이 가장 높았다.
한편 심평원이 제왕절개분만율에 영향을 미치는 임상적 요인의 위험도를 보정해 표준점수를 산출, 5개 등급(1등급에 가까울수록 제왕절개분만율 적정)으로 분류한 결과, 서울시에 소재한 상급종합병원 중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상계백병원이 1등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남세브란스병원과 고려대부속구로병원, 연세대의대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이화여대목동병원은 2등급을, 중앙대병원과 고려대의대부속병원, 순천향대서울병원, 인제대부속백병원은 3등급을, 한양대병원은 가장 저조한 4등급기관으로 분류됐다.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상급종합병원 중 1등급기관은 전남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전북대병원 등 4곳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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