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과 중국 북부 등지에서 인플루엔자(독감)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도 해외 '살인독감'이 전파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반인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독감 유행이 멀리 떨어진 나라로 전파되는 경우는 드물고, 바이러스 유형도 달라 우리나라에서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14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에 따르면 미국에서 작년 말부터 유행하고 있는 독감 바이러스 유형은 'H3N2'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돌고 있는 'H1N1'과는 다르다.
특히, 현재 국내 병·의원에서 받을 수 있는 독감 예방접종은 미국·중국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까지 생기도록 하는 혼합백신이므로 국내 예방접종이 효과가 있다는 게 질본 측의 설명이다.
또한 과거 사례를 볼 때 멀리 떨어진 나라들끼리 독감 유행을 주고받는 경우는 별로 없다. 미국과 중국에 인플루엔자가 대규모로 유행한다고 해도 우리나라나 일본이 큰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게다가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에 의하면 올 겨울 미국의 독감 유행(양성반응 비율과 양성반응 보고 건수 기준)은 이미 지난해 12월 중·하순에 정점을 찍었고 올해 제1주차(1월 5일까지)에는 2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질본 관계자는 "미국에서 이번 독감으로 수십명의 사망자가 나왔다는 언론 보도를 접했는데, 실제 통계를 보면 이례적으로 많다고는 할 수 없다"며, "미국은 사망 원인을 1, 2, 3차 등 매우 상세히 조사하는데 이런 방식으로 따지면 노약자 사망이 독감과 연관이 있는 경우가 매우 흔한 것으로 집계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는 2009년 76만명이 감염되며 대유행했던 신종인플루엔자와 같은 종류의 바이러스인 것으로 파악됐다. 질본 관계자는 "2009년에는 치료제가 부족해 병원마다 환자가 줄을 섰지만, 올해는 약품이 충분히 확보됐고 전파 속도도 당시보다 느리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CDC는 미국 내 독감 관련 사망자가 적은 해에는 3000명, 많은 해에는 4만9000명, 평균 연간 3만6000명 수준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3-01-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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