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손씻기-기침에티켓 등 개인위생준수 당부
전국에 인플루엔자(이하 '독감') 유행주의보가 내려졌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 이하 질본)는 최근 독감 표본감시 결과, 의사환자 분율이 금년도 제2주(1.6~12일)에 외래환자 1000명당 4.8명으로 유행기준인 4.0명을 초과했고, 독감 바이러스 검출이 제51주 (2012.12.16~22일)부터 늘고 있어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7일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독감 발생 경향은 유행할 경우 환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유행기간이 6~8주 지속되며, 유행정점에서는 유행기준의 약 5배까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시 유행 정점에서의 의사환자 분율은 약 45명이었으며, 평년의 경우 유행정점에서의 의사환자 분율은 17~23명이었다. <표 참조>
독감 바이러스는 제51주부터 검출이 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총 109주(A/H1N1pdm09형 63주, A/H3N2형 43주, B형 3주)의 독감 바이러스가 분리됐으며, 검출률도 제51주 2.5%에서 제2주 17.6%로 급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인천, 광주, 강원,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연령별로는 20~49세(26.2%)의 발생이 가장 높았으나 다른 연령에 비해 비슷한 분포(7세미만 24.3%, 7~19세 21.8%)이며, 65세 이상은 5.7%로 낮았다.
이에 따라 질본은 독감 우선접종 권장대상자(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50∼64세 연령 등)는 감염시 폐렴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아직까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접종을 적극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건강한 청소년 및 성인은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는 아니지만 감염으로 인한 학습 및 직무 공백이 발생 할 수 있으므로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독감 예방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데 약 2주정도의 기간이 걸리며,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통상 6개월가량(3∼12개월)의 면역효과가 지속된다.
질본은 또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표된 이후나 검사상 독감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경우, '고위험군 환자'(1세 이상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사장애, 심장병, 폐질환, 신장 기능 장애 등)에게는 항바이러스제에 대해 요양급여가 인정되므로 독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권고했다.
한편 미국은 독감 의사환자 분율이 4.3%(1주: 2012.12.30~2013.1.5)로 지난주(5.6%)보다 감소했으나 여전히 유행기준(2.2%)보다 높은 수준이며, 중국 북부지역도 4.7%(1주: 2012.12.31~'13.1.6)로 증가 추세에 있다. 주요 검출 바이러스의 경우, 우리나라는 A/H1N1형인 반면, 미국과 중국은 A/H3N2형이다.
정흥수 질본 전염병감시과장은 "정부는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독감 감염 주의 홍보 및 발열감시를 강화하고 있다"며, "여행 전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에서 여행국가(지역)의 질병발생 정보와 예방요령 등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독감은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의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되므로 예방을 위해 손 씻기와 기침 에티켓(휴지,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고 기침) 등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