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진료비 2007~2011년 78.85% 상승
월경통(생리기간 전후로 발생하는 하복부 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최근 5년간(2007~2011년) 47.93%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도 2007년 21억9300만원(급여비 14억3900만원)에서 2011년 39억2200만원(급여비 24억6000만원으로 5년간 78.9%(급여비 70.9%) 급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최근 5년간(2007~2011년)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월경통'에 의한 진료환자는 2011년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지만 2007년 8만6187명에서 2011년 12만7498명으로 5년간 47.93% 증가했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정재은 산부인과 교수는 월경통 환자 증가와 관려느 "자궁경부암 백신 보급화와 함께 건강챙기기 열풍으로 증상에 대한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대두돼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 기준 연령별 '월경통' 진료환자는 20대가 5만3610명(42.05%)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30대 3만107명(23.61%), 20대 미만 2만4023명(18.84%), 40대 1만7364명(13.62%), 50대 이상 2394명(1.88%) 순(順)이었다.
같은 해 기준 인구 10만명당 '월경통' 환자는 20대가 165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749명, 20대 미만 460명, 40대 413명, 50대 31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에 비해 2011년 증가율 또한 20대가 65.89%로 가장 높았으며, 30대 58.88%, 20대 미만 47.00%, 40대 37.38%, 50대 이상 32.09% 순이었다.
월경통 환자 중 20대 비율이 높은 것에 대해 정 교수는 "통계적으로 20대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20대에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며 30, 40, 50대로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선근증, 자궁내막 용종 등 월경통을 일으키는 구체적인 질환으로 내원하기 때문으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경통'과 관련한 건보진료비는 2007년 21억9300만원(급여비 14억3900만원)에서 2011년 진료비 39억2200만원(급여비 24억6000만원으로 최근 5년간(2007~2011년) 78.85%(급여비 70.91%) 급증했다. >
2011년 기준 진료형태별 진료비 비중은 외래 75.89%, 약국 20.99%, 입원 3.12%였으며, 진료형태별 비중이 높은 외래진료비는 2011년 29억7600만원(급여비 17억8500만원)으로 최근 5년간 77.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은 교수는 "월경통의 원인은 원발성과 이차성으로 구분해 생각할 수 있다"며, '원발성은 자궁과 그 부속기에 해부학적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에 발생하는 것이므로 통증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글란딘 농도를 낮추는 방법으로 통증을 경감시키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차성 월경통의 치료는 이론적으로는 자궁내막증이나 자궁선근증의 수술적 제거"라며, "특히, 이차성 월경통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자궁내막증과 자궁선근증을 애초에 예방하는 방법은 없다. 단, 조기 발견된 경우에는 여러가지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으므로 월경통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산부인과를 찾아 '혹'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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