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영(陳永, 63)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가 이르면 11일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계동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7일 오후 진 영 복지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 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다만, 복지위는 이날 박 대통령의 대선 복지공약의 후퇴 논란을 감안해 진 후보자가 정책 수정 의사를 밝힌 만큼, 다음 임시국회에서 세부계획을 보고토록 했다.
이날 채택된 진 후보자까지 포함해 박근혜 정부의 17명 초대 장관 후보자 중 총 11명의 경과보고서 채택이 완료됐다. 장관 후보자의 경우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국회가 보고서를 정부에 보내면 대통령이 장관을 임명할 수 있다.
다만,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기 전까지는 기존 직제에 따라 장관을 임명해야 한다.
이날 채택된 진 후보자는 전북 고창 출신으로 경기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법학과, 미국 워싱턴주립 법과대학원 법학 석사를 마쳤다. 지난 1975년 제1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0년 서울지방법원 영등포지원 판사로 근무한 뒤 1981년 퇴임, 한미합동법률사무소 등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2004년 제17대 한나라당 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해 18대, 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지역구(서울 용산) 3선 의원으로 새누리당 정책위의장과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7일 오후 춘추관에서 긴급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정부로 이송된 장관 내정자 가운데 7명을 오는 11일 장관으로 우선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명 대상은 류길재 통일부, 황교안 법무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진영 보건복지부, 윤성규 환경부, 방하남 고용노동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 등 7명이다. 이들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처리되더라도 명칭이 바뀌지 않는 부처의 장관 내정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