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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간 Twinning Project-병원 설계·건립 등 6개 분야 진영 복지장관-사우디 보건부장관 9일 상호 합의·서명
한국의 우수한 '의료시스템을 쌍둥이처럼 사우디아라비아왕국(이하 사우디)에 똑같게 만드는 프로젝트(Medical System Twinning Project)'가 추진된다. 'Twinning'은 사우디 보건부 산하 공공병원의 경영, 의료시스템·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한국 의료기관과 사우디 병원을 매칭, 사우디 내로 한국 의료기관의 의료기술, 의료시스템, 문화 등을 그대로 전수하는 협력사업을 의미한다.
과거 '미네소타 프로젝트(Minnesota Project: 미국 국제개발처가 한국원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955년부터 1961년까지 7년간 한국 의료인 226명 초청연수 및 전문가 59명 파견 등을 통해 한국 의료인력 양성 및 의료기술 업그레이드)'를 통해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받았던 우리나라가 반세기 만에 의료시스템 및 기술을 세계 최고로 발전시켜 이를 국제사회에 되돌려 주게 된 셈이다.
보건복지부는 대한민국 보건복지부와 사우디아라비아왕국 보건부 간에 보건의료 6개 분야에 대해 포괄적으로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사우디 보건부장관(Dr. Abdullah Al Rabeeah)은 지난 7일부터 대한민국을 방문 중으로 8일에는 한국의 진영 복지부장관을 예방, 사우디 보건부의 보건의료발전 10개년 계획(10 -year Strategy Plan) 소개 및 한국파트너와의 협력의지를 표명했고, 한국 측에서는 한국보건의료체계를 브리핑하고, 한-사우디간 보건의료협력을 위한 시범프로젝트를 발표, 제안했다.
이어 9일에는 양국 장관이 보건의료 6개 분야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사항에 관해 상호 합의하고 합의의사록에 서명했다. 6개 보건의료 분야는 △의료기관간 Twinning Project △병원 설계 및 건립 △의료인 교육·연수 프로그램 △Visiting Physician Program 및 전문가 상호방문 △보건의료 R&D 및 의료기술 이전 △의료 정보기술이 포함된다.
이번에 합의한 6개 분야에 대해 양국 보건부 간 상호 긴밀하고 포괄적인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이행방안(Cooperative Agreement)을 신속하게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 분야에 대해서는 시범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의료기관 간 Twinning Project에 관련해 사우디 보건부 산하 킹파드 왕립병원(KFMC, 수도 리야드 소재, 현대건설이 1993년 건립)에 의료시설 건립, 한국 의료기술 전수, 줄기세포연구·생산시설을 건립키로 합의했다.
특히, KFMC에 뇌영상과학센터(가천길병원), 신경기초과학연구센터(삼성서울병원), 줄기세포연구·생산시설(파미셀), 방사능치료시설(원자력병원), 심장과학센터(서울대병원)를 한국 의료기관의 의료기술ㆍ시스템 등을 전수해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전체 프로젝트에 관한 타당성조사, 추가적인 협상을 거쳐 세부 프로젝트별로 사업의 규모·범위·금액에 대해 합의한 뒤 연내 본 계약 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공공병원 설계·건립에 관한 시범사업으로, 올 3월에 사우디 보건부에서 사우디 내 4개 지역의 메디컬타워 BOT(Build-Operate-Transfer: 프로젝트의 기획·설계·건설, 완공 이후 운영 후 설비를 발주처로 이전하는 방식)사업, 사우디 나즈란·제다에 소재한 심장센터 업그레이드 및 위탁운영에 관한 사업 제안을 한국 측에 요청해 우리측에서 사업제안서를 작성해 발표했고, 향후 추진여부 및 세부사항에 대해 양국 간에 지속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사우디 의료진의 교육·연수프로그램 및 한국측 의사들의 사우디 현지 방문을 통한 수술 시연, 현지의료인 교육, 컨설팅에 관한 협력을 위해 지난 2월 우리 측에서 제안서를 제출했다. 조속한 시일 내에 규모·범위에 대해 확정·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보건의료IT 등 나머지 분야에 대해서도 공동 전문가팀을 구성해 양국 상호 실사 등을 거쳐 협력사항에 관한 이행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사우디의 경우, 의료시설은 갖춰져 있으나 이를 운영할 수 있는 기술, 인력 등의 부족으로 병원시스템의 경영 및 의료서비스 질 관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간 사우디측은 북미, 유럽 등의 의료기관 등과 병원 위탁운영, 의료 IT시스템 구축 등을 협력해 왔지만 높은 비용 대비, 의료기술 이전, 의료진 교육·연수 등을 통한 자국 내 의료수준 향상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사우디는 수차례의 한국 의료기관 방문, 우수 의료인과의 인적·정보교류 및 복지부의 적극적인 지원 노력에 힘입어 한국 의료기술, 의료인력 및 서비스, IT시스템 등 관련 산업과 한국인의 태도 등을 우수하게 평가하고, 우리나라의 의료시스템을 모방·이식해 자국의 보건의료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데에 한국과 협력을 진행키로 결정했다.
진영 장관은 "진정한 파트너쉽을 통해 양국 국민건강 수준 향상 및 의료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한-사우디 쌍둥이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 데에 진력하겠다"며,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지고 청년층의 고급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의료서비스 수출을 통한 '제2의 중동 붐'을 조성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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