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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2008~2012년 심사결정자료' 분석
눈 앞이 '빙빙' 도는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전정기능 장애' 환자가 최근 5년간(2008~2012년) 약 30만명(54.0%)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08년 약 474억원에서 2012년 약 789억원으로 5년간 약 66.6%(315억원)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최근 5년간(2008~2012년)의 건강보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전정기능의 장애'에 대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총 진료인원은 2008년 약 55만명에서 2012년 약 85만명으로 5년새 약 30만명 증가(54.0%)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1.5%에 달했다.
총진료비는 같은 기간 약 474억원에서 약 789억원으로 5년간 약 315억원 급증(66.6%)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13.7%로 나타났다.
'전정기능의 장애' 진료인원의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약 30~31%, 여성은 약 69~70%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2.2배 더 많았다. 연평균 증가율에서는 남성이 12.3%, 여성이 11.1%로 남성의 평균증가율이 약 1.2% 더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진료인원의 연령별(10세구간) 점유율은 70대이상이 24.6%로 가장 높은 가운데 50대 21.2%, 60대가 19.3%로 50대이상의 장·노년층에서 65.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전정기능의 장애'는 전 연령구간에서 대체적으로 많이 늘어나고 있으며 50대이상 장·노년층 증가율이 높았다. 그 중, 70세 이상의 증가율은 85.6%로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심평원 노영수 진료심사평가위원(이비인후과)은 "내이(귀속)의 반고리관, 난형낭, 구형낭, 말초 전정신경 등으로 구성되는 전정기관 부위에 이상이 생겨 그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전정기능의 장애(말초성 어지럼증)라고 한다"며. "이 질환은 중이염의 합병증이나 바이러스 등의 감염에 의한 내이염, 이독성 약물, 측두골 골절 등의 외상, 청신경 종양, 내이출혈이나 동맥 폐쇄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질환의 증상은 회전성의 어지럼증이며 일반적인 멀미나 현기증과는 다르게 뚜렷한 회전 방향(시계방향 또는 반시계방향)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환자는 '머리가 빙빙 돈다, 천정과 주위가 돌아간다'와 같은 표현을 한다. 어지럼증과 함께 이명, 난청, 이충만감 등 청각 증상이 동반 될 수 있고 심한 두통, 얼굴마비, 언어 및 의식장애, 감각이나 운동장애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뇌경색 등 중추성 전정기능 장애를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위원은 따라서 "전정기능의 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뚜렷한 예방수칙이나 권고되는 기준은 없지만 전정기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머리 충격을 피하고 이독성 항생제나 항암제를 사용할 때는 주의해야 하며 중이염이 있을 때는 적절하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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