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제6회 세계 말라리아의 날'(4월25일)을 맞아 본격적인 유행 시기를 앞두고 위험지역 거주자나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감염 예방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4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 이하 질본)에 따르면 사람에게 감염되는 말라리아는 열대열말라리아(Plasmodium falciparum), 삼일열말라리아(Plasmodium vivax), 사일열말라리아(Plasmodium malariae), 난형열말라리아(Plasmodium ovale) 등 총 4종으로 분류되며, 이 중 우리나라에는 삼일열 말라리아(P. vivax)가 발생하고 있다.
삼일열 말라리아의 경우, 열대열말라리아에 비해 사망률은 매우 낮으나,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합병증 등으로 인해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 및 예방을 해줄 것을 질본은 강조했다.
국내 말라리아 신고 건수는 2009년 1319명에서 2010년 1721명으로 증가했으나, 2011년에는 782명, 2012년에는 501명으로 감소했다.
질본은 2012년도 말라리아 환자 신고건을 분석한 결과, 민간인은(2011년 351명→2012년 345명) 전년대비 1.7%, 현역군인(2011년 264명→2012년 104명)은 60.6%, 전역군인(2011년 167명→2012년 52명)은 68.8%의 감소세를 보였다.
말라리아 환자 발생 시기는 6∼9월에 집중돼 전체 발생의 78%를 차지하며 현역군인은 6월, 민간인은 7월에 집중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본 관계자는 "매년 5월부터는 말라리아 감염률이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휴전선 접경지역에서 근무하는 현역 군인에 대한 관리 대책을 강화해줄 것을 관련부처(국방부 등)에 당부했다"며, "위험지역에 대한 환자 발생 시 개별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철저히 진행해 감염경로 등의 추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해외여행 시 위험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 예방법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